상궁

상궁

[ 尙宮 ]

요약 조선시대 궁인직(宮人職).

내명부(內命婦)에 속하는 정5품 벼슬로, 4품 이상의 품계에는 오르지 못하였다. 상궁은 그 직책에 따라 이름이 붙고 등급이 따르는데, 다음과 같다.

① 제조상궁(提調尙宮):큰방 상궁이라고도 하며, 상궁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어른 상궁이다. 그 직책은 내전의 어명을 받들며, 대소치산(大小治産)을 관장하였다. 왕을 가까이 모시므로 권세를 쥔 상궁도 많았다. 부하 나인들에게는 두렵고 어려운 존재였다. ② 부제조 상궁:제조상궁의 버금 위치이고, 아리고(阿里庫)상궁이라고도 하며, 내전 별고(內殿別庫)를 관리하고 치산(治産)하였다. 옷감·그릇 등 안곳간[內庫間]의 출납을 관장하였다. ③ 대령(待令)상궁:지밀(至密)상궁이라고도 하며, 대전(大殿) 좌우에 시위(侍衛)하여 잠시도 떠나지 않고 모시는 상궁이다.

④ 보모(保姆)상궁:왕자·왕녀의 양육을 도맡은 나인[內人] 중의 총책임자로서 동궁(東宮)을 비롯하여 각 왕자녀궁에 1명씩 있었다. ⑤ 시녀(侍女)상궁:주로 지밀에서만 봉사하여 서적 등을 관장하고 글을 낭독하거나 문서의 정서, 대·소 잔치 때 시위(侍衛)와 승도(承導)의 일을 담당하며, 왕·대왕대비·왕비에게는 계청(啓請)·찬례(賛禮)·전도(前導)·승인(承引)·시위의 일을 하고, 왕세자·세자빈에게는 승도·배위(陪衛)·찬청(賛請)·전인(前引)의 일을 한다. 또한, 안으로는 상궁 나인들과 밖으로는 종친·조신(朝臣) 집안 부녀들에 대한 품사(稟賜)와 규찰을 하며, 곡읍(哭泣)의 일과 대·소 사우(祠宇)를 관장한다.

참조항목

상궁복, 정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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