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동

금오동

[ Geumo-dong , 金梧洞 ]

요약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동.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도 의정부시에 속한 동이다. 조선시대 한양부 양주군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시북면 금곡리(金谷里)·상서오리(上西梧里)·중서오리(中西梧里)·하서오리(下西梧里)를 합하여 시둔면 금오리가 되었다.

1938년 시둔면이 양주면으로 개칭되었고, 1942년 양주면이 의정부읍으로 승격하였다. 1963년에는 의정부읍이 시로 승격하였으며, 1964년 의정부시 금오동으로 개칭되었다.

법정동인 이 동은 행정동인 자금동에서 관할한다. 금오동은 포천에 살았던 병조판서 서성이 서울을 왕래할 때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당하였으므로 서쪽 마을에 호랑이와 늑대같이 욕심이 많고 인정이 없는 사람들이 산다고 하여 서호랑리(西虎郞里)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변하여 서오리(西梧里)로 되었고 다시 상서오리·중서오리·하서오리로 나뉘었다가 합쳐져 금오리가 되었다. 한편 주논들에 있던 바위가 장마가 져도 잠기지 않고 물에 떠 있었다 하여 부석동(浮石洞)이라고도 하였다.

옛 지명에 금오리·탑고개·사묵골·참나무모퉁이·진천들·오목골·천보산· 치마바위·청룡굴·샘말·독두소·경주당터·공주샘·노구메골·무정골·거북말 등이 있다.

금오리는 조선 선조의 제7자인 인성군이 낙향하여 살았던 곳이며, 탑고개는 탑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토정(土亭) 이지함(李之函)이 포천 현감으로 있을 때 포천에서 양주목으로 가는 길을 신설하면서 생긴 고개라고 전한다.

사묵골은 계곡의 모래가 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천보산은 보우국사(普愚國師)가 창건한 천보사(天寶寺)라는 절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주당터는 이개윤(李漑胤)의 딸로 청나라 구왕(九王)과 결혼하였다가 환국하여 불운한 말년을 보냈던 의순공주(義順公主)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터이며, 정주당(定州堂)이라고도 한다.

주요기관에 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 시외버스터미널, 경찰공제회, 성모병원, 금오초등학교, 금오중학교 등이 있으며, 주요 시설에 의정부 경전철이 있다.

문화유적에는 조선 선조(宣祖)의 후궁인 정빈민씨묘를 비롯하여 선조의 아들인 인성군묘, 손자 해원군묘, 증손 화릉군·화창군·화춘군묘, 인조의 동생인 능창군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