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사
[ 守國寺 ]
- 요약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 삼각산(三角山)에 있는 사찰.
수국사
종파 | 대한불교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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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건시기 | 1459년 |
소재지 | 서울 은평구 구산동 |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1459년(조선 세조 5) 세조의 명으로 창건되었다. 1457년 8월에 세조의 큰아들 숭(崇)이 죽자 덕종(德宗)으로 추존하고 넋을 위로하고자 절을 짓게 한 것이다. 창건 당시에는 정인사(正因寺)라 하였다. 1471년(성종 2) 소혜왕후(昭惠王后)가 명하여 판내시부인 이효지(李孝智)가 중창하였다. 당시 화엄종의 설준(雪峻)이 중창을 설계했는데, 단청이 뛰어나 봉선사(奉先寺)에 버금갔다고 한다. 낙성법회는 석가탄신일에 열었고, 이 때 소혜왕후는 미곡 100섬과 전답·노비 등을 시주했고 성종도 이 절의 승려들에게 부역을 면제하라는 교지를 내렸다.
1900년 고종이 병환에 시달리는 태자를 위해 이 절의 거연에게 백일기도를 부탁하였다. 거연의 기도로 태자가 병에서 회복되자 고종이 재물을 하사하여 중창하였다. 1950년 비구니 수경이 중창하였으며, 1981년부터 1992년까지 현도(現導)가 절의 면모를 크게 바꿔 놓았다. 1995년에는 한자용(韓慈容)이 황금보전을 세우고 봉산(熢山)자연공원을 조성하였다.
건물로는 황금보전과 대웅전·관음전·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황금보전은 황금법당이라고도 하며 내부와 외부에 금칠을 했다. 유물로는 수국사괘불이 유명하다. 이 괘불은 1908년 철유(喆裕)와 법조(法照) 등이 제작한 것으로 가로 414cm, 세로 680cm이다. 그밖에 대웅전 후불탱화와 신중탱화·십육성탱화·현왕탱화 등의 불화가 전한다. 이들 탱화는 1907년 왕실에서 후원하여 만든 것으로 연대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작품으로서의 격조는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