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최명희

[ 崔明姬 ]

요약 한국의 소설가. 대표작 《혼불》은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도 전통적 삶의 방식을 지켜나간 양반사회의 기품, 평민과 천민의 고난과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으며 만주에 있는 조선 사람들의 비극적 삶과 강탈당한 민족혼의 회복을 염원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출생-사망 1947.10.10 ~ 1998.12.11
국적 한국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전북 전주
주요수상 제11회 단재문학상(1997), 호암상 예술상(1998)
주요작품 《혼불》

1947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다. 1972년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2∼81년 전주 기전여자고등학교와 서울 보성여자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였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쓰러지는 빛〉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이듬해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전에서 《혼불》(제1부)이 당선되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88∼1995년 월간 《신동아》에 《혼불》제2∼5부를 연재했으며, 1996년 12월 제1∼5부를 전10권으로 묶어 완간하였다.

《혼불》은 일제강점기인 1930~40년대 전라북도 남원의 한 유서깊은 가문 '매안 이씨' 문중에서 무너져가는 종가(宗家)를 지키는 종부(宗婦) 3대와, 이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상민마을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도 전통적 삶의 방식을 지켜나간 양반사회의 기품, 평민과 천민의 고난과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으며, 소설의 무대를 만주로 넓혀 그곳 조선 사람들의 비극적 삶과 강탈당한 민족혼의 회복을 염원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또한 호남지방의 혼례와 상례의식, 정월대보름 등의 전래풍속을 세밀하게 그리고, 남원지역의 방언을 풍부하게 구사하여 민속학·국어학·역사학·판소리 분야 학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하였다.

1997년 전북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해 사회 각계의 인사들이 모여 '작가 최명희와 혼불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을 결성하기도 하였다. 제11회 단재문학상(1997), 제15회 여성동아대상(1998), 호암상 예술상(1998) 등을 수상하였다.

대하소설 《혼불》을 통해 한국인의 역사와 정신을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몌별(袂別)》 《만종(晩鐘)》 《정옥이》 《주소》 등의 단편도 썼지만, 《혼불》에 쓰기 시작한 이후로는 다른 작품을 쓰지 않았다. 1998년 난소암으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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