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대하소설

[ roman-fleuve , 大河小說 ]

요약 1930년경부터 프랑스에서 많이 사용하게 된 대장편소설의 형식.

앙드레 모루아가 처음 이 명칭을 사용한 이후부터 일반화되었다. 모루아의 정의(定義)에 의하면, 대하소설이란, 내용의 줄거리 전개가 완만(緩慢)하고 등장인물이 잡다하며, 사건이 연속해서 중첩되어 마치 대하의 흐름과 같이 계속되는 장편소설이라는 것이다. 특히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가며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는 인상을 독자에게 주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최초에는 이러한 경향이 강한 R.롤랑의 《장 크리스토프》(1904∼12), M.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1913∼1928), 마르탱 뒤가르의 《티보가(家)의 사람들:Les Thibault》(1928), 뒤아멜의 《파스키에가의 이야기:Chronique des Pasquier》(1936) 등, 프랑스 현대작가들의 작품만을 대하소설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1866), T.만의 《부덴브루크가》(1901), 골즈워디의 《포사이트가의 이야기》(1922), C.P.스노의 《타인과 형제》(1940∼1970) 등의 작품도 대하소설에 포함시키고 있다.

1930년대와 1940년대 한국문학에서는 염상섭의 《삼대(三代)》, 박태원(朴泰遠)의 《천변풍경(川邊風景)》, 채만식의 《태평천하》, 김남천(金南天)의 《대하(大河)》, 이기영의 《봄》, 한설야(韓雪野)의 《탑》 등의 가족사소설 ·연대기소설, 역사적으로 실재하였던 시대와 인물에 문학적 상상력을 가한 역사소설 등이 대하소설에 속한다.

안수길의 《북간도》(1959~1967), 박영준의 《가족》, 황순원의 《움직이는 성》, 박경리의 《토지》 이래로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주현의 《조선총독부》, 홍성원의 《육이오(六 ·二五)》, 황석영의 《장길산(張吉山)》, 김성한의 《요하(遼河)》, 김주영의 《객주(客主)》,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 대하소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참조항목

소설

카테고리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