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 천불전

해남 대흥사 천불전

[ Cheonbuljeon Hall of Daeheungsa Temple, Haenam , 海南 大興寺 千佛殿 ]

요약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대흥사 경내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 2013년 8월 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해남 대흥사 천불전

해남 대흥사 천불전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13년 8월 5일
소재지 전라남도 해남군 대흥사길 400 (삼산면, 대흥사)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불전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8월 5일 보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대흥사는 전체 영역을 네 영역으로 하여 각각의 건물군을 배치하였는데, 이 천불전은 남원(南院)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대둔사지에 따르면 천불전은 조선시대인 1811년(순조 11)에 화재로 불탔으나 2년 뒤인 1813년에 초의선사의 스승인 완호(玩虎)대사와 제성(濟醒)대사에 의하여 중건되었다.

대흥사는 해남읍으로부터 동쪽에 12㎞ 지점 두륜산 북쪽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대흥사는 원래 대둔사라 불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서산대사가 머물렀으며, 조선 말 우리나라의 다도를 부활시킨 초의선사가 정진한 일자암의 옛 터가 있다. 대흥사는 13대종사(代宗師)와 13대강사(大講師)가 배출되었으며 또한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탑산사명 동종,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 해남 대흥사 삼층석탑 등의 귀중한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흥사 천불전은 조선 중기 이후로 성행한 다포계에 속한 전형적인 건물로서 짜임새가 매우 화려하고 우아한 양식을 보여준다.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네모형으로 내부는 통간(通間)으로 되어 있다. 또한 12량의 주량으로 축조된 다포계의 팔작지붕의 목조건물이다. 사각형의 장대석으로 바른층쌓기한 높은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그 위에 직경 70cm 가량의 거대한 괴목(槐木)으로 민흘림 두리기둥을 세워 창방(昌枋)으로 기둥 윗몸을 묶고, 이 위에 다시 평방(平枋)을 놓고, 화려한 공포를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놓아 내4출목, 외3출목의 다포집을 이룬다. 살미첨차는 간결하면서 강직하게 구부러져 끝에서 예리하게 솟아올랐다. 내부는 격자천장을 하였으며 특히 장주(長柱)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이하다. 이러한 건물의 내부 구조는 아마도 천불을 봉안하기 위하여 공간을 충분히 사용하기 위한 배려 때문일 것이다. 기단 중앙으로는 7단의 계단을 짜 올려 전각에 오르게 했다.

건물 앞면에는 궁창판에 안상(眼象)을 하였고, 꽃살 분합문을 달았는데 중앙칸은 3짝, 좌우협칸은 2짝이다. 특히 국화무늬, 연꽃무늬, 무궁화무늬 등을 누각한 문짝들은 정교함이 드러나 있다. 창호의 상단에는 교창을 두지 않았다. 천불전에 안치된 천불상(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은 옥으로 만들어져 신비함을 더한다. 천불전의 현판은 원교 이광사가 썼다.

겉 벽면에는 3면에 걸쳐 심우도(尋牛圖)와 대행보현보살(大行普賢菩薩) 등 15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북쪽 벽에는 신중탱화와 사천왕탱화 등 불화(佛畵)가 좋은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특히 이 탱화들은 초의(草衣)선사가 증사(證師)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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