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공재고택

해남 공재고택

[ Gongjae Historic House, Haenam , 海南 恭齋 古宅 ]

요약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백포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선비화가 윤두서(1668∼1715)가 살던 옛집. 1996년 2월 13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해남 공재고택

해남 공재고택

지정종목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일 1996년 2월 13일
소재지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백포길 122 (백포리)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주거건축 / 가옥

1996년 2월 13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윤항식이 소유하고 관리한다. 이 집은 해남읍에서 약 20km 떨어진 백포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다.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1587∼1671)가 큰아들인 윤인미(尹仁美)를 분가시키고 자신도 거처하기 위해 지었으나 해변에 위치하여 해풍이 심해 고산은 해남읍 연동에 기거하고 뒤에 증손인 윤두서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공재(恭齋) 윤두서는 겸재(謙齋) 정선(鄭敾),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과 함께 조선 후기의 3재(三齋)로 일컬어지는 선비 화가로서 윤선도의 증손이다.

안채의 종도리 장여 밑의 중수 상량문에 따르면 1670년(현종 11)에 건립되었고, 1811년(순조 11)에 중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안채 지붕의 회첨골 암막새에 적힌 명문을 근거로 할 경우 윤두서의 사후인 1730년경으로도 추정된다.

건물의 위치는 뒤로 북쪽의 망매산을 주봉으로 하였고 앞으로 남쪽의 바다로 훤히 트이며 좌청룡, 우백호의 산세가 뚜렷한 풍수지리상의 명당터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건립 당시에는 동쪽으로 지은 문간채로 들어가면 우측에 사랑채가 놓인, 전체 48칸 규모였다고 전하나 지금은 문간채와 사랑채는 없어지고 안채 13칸, 곳간채 3칸 및 사당과 헛간 등이 남아 있다.

안채는 전통 목조와가로 조선 후기인 1700년대의 건축수법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평면구성, 두리기둥과 구부러진 퇴보나 대들보의 견실한 결구등이 특이하다.

‘ㄷ’자형 평면에 용마루에 작은 합각이 있는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고 동쪽 광의 남면 끝 지붕은 우진각으로 되어 있다. 또 곳간채와 안채 사이에 출입통로가 나 있으며 안채의 한가운데에는 쌍여닫이 정자살문을 댄 대청을 두고 좌우익사(左右翼舍)에는 방과 주방들을 두어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안채의 가구(架構) 형식은 1고주(高柱) 5량(樑)으로 해풍의 영향을 막고자 지붕을 높이 쳐들지 않고 푹 덮었다. 처마는 홑처마 지붕으로 연목만 걸었으며, 대청마루 위의 가구는 자연스럽게 약간 굽은 대들보를 걸고 그 위에 판대공을 구성하여 장여와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또 툇마루 위에는 우미량(牛眉樑) 같이 자연스레 굽은 퇴보를 걸고 초각되지 않은 보아지로 기둥의 사괴를 결구시켜 강한 구조를 하고 있다. 기단은 산돌 평축 쌓기로 되어 있으며 주초(柱礎)는 덤벙주초를 놓고 벽체는 판벽과 회벽을 방의 용도에 따라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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