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현 관아

거제현 관아

[ Geoje-hyeon Government Office , 巨濟縣 官衙 ]

요약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관아건축. 2007년 7월 3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거제현 관아

거제현 관아

지정종목 사적
지정일 2007년 7월 31일
소재지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546등 일원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궁궐·관아 / 궁궐
크기 면적 7,941㎡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거제 기성관)되었다가 2007년 7월 31일 사적으로 변경되었다.

1422년(세종 4) 때 남부 해안가를 노략질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남해안 일대에 기성(岐城) 7진(鎭)을 두었고 군영본부로 사용하기 위해 고현(古縣)에 기성관을 건립했다.

기성관은 조선시대의 우아한 고전미를 간직한 층단식(層檀式) 건물이다. 기둥은 고대(高臺) 위에 아름드리 원목기둥을 사용하고 이중 팔작지붕을 올렸다. 바닥에 우물마루를 깔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식(南亞式) 불화단청(佛畵丹靑)이 되어 있어서 화려하고 웅대해 보인다. 진주 촉석루·밀양 영남루·통영 세병관과 함께 영남 4대 누각으로 불린다.

1470년(성종 1) 거제현에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옥포(玉浦)·조라(助羅)·가배·영등·장목(長木)·지세포(知世浦)·율포(栗浦) 등 7진을 두었다. 1489년에는 거제현이 거제부(巨濟府)로 승격 개편되면서 문무(文武)를 통할하게 되었다. 이때 거제현의 지리적 요충지인 고현성(경남기념물 46)에 거제 7진의 통할영(統轄營)으로 기성관을 건립했다. 건립 당시 기성관은 거제부의 행정과 군사를 통괄하는 국가기관의 중심 건물이었다.

임진왜란 중 현령 김준민(金俊民)이 진주성으로 원정을 떠나 있던 1592년 5월 2일 고현성이 함락되었다. 1663년(현종 4)에는 폐성하고 거제 현아(懸衙)와 기성관은 거제면으로 옮겼다. 이후 320년 동안 기성관은 현 위치에 보존되었으며, 삼도수군통제영의 설치로 이 건물은 거제현의 객사(客舍)로 사용되어 왔다.

1911년 이후 거제보통학교 교실로 사용되다가 1973년 폭우로 동쪽 지붕이 붕괴되었던 것을 1974년에 복원하였고, 1976년에 전면 해체·복원하였다. 경내에는 고목이 울창하고, 거제 향교 및 동상리·서정리에 흩어져 있던 송덕행적비(頌德行蹟婢) 14기를 모아 놓았는데 이 비석들 중에는 쇠로 된 것이 6기나 있다.

관련 고지도 등의 자료가 많아 조선 후기 읍치의 전형적 경관과 구조를 볼 수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거제시에서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