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방동 패총
[ 凡方洞 貝塚 ]
- 요약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에 있는 신석기시대의 조개무지[貝塚] 유적. 1996년 5월 2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범방동 패총
지정종목 | 부산광역시 기념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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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1996년 5월 25일 |
관리단체 | 강서구 |
소재지 |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195-1번지 일원 |
시대 | 신석기시대 |
종류/분류 | 유적건조물 / 유물산포지유적산포지 / 육상유물산포지 / 선사유물 |
크기 | 면적 6,137㎡ |
1996년 5월 2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대략 지금으로부터 7000년 전에서 3000년 전까지의 4000년 간에 걸쳐 형성된 조개무지로 보이는 유적이다. 1991년 부산시립박물관의 발굴조사로 신석기시대 초기부터 말기의 문화와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층위는 크게 세 개의 문화층으로 나눌 수 있다. 제1문화층은 덧무늬토기[隆起文土器] 중심의 신석기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층으로 낚싯바늘·돌도끼를 비롯한 석기류와 물고기뼈가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제2문화층은 전형적인 남해안식 태선침선문(太線沈線文) 토기가 주축을 이루는 신석기시대 중기의 문화층으로, 출토유물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유적은 양계 사료의 채취 때문에 대부분 교란되고 일부분만 남아 있다.
제3문화층은 이중구연(二重口緣) 토기와 단사선(單斜線) 무늬의 토기가 주축을 이루는 신석기시대 후기의 문화층이다. 경작으로 대부분 파괴되고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이 조개무지에서 나온 굴껍질은 각 문화층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제1문화층에서는 작은 굴껍질, 제2문화층에서는 긴 굴껍질, 제3문화층에서는 크고 넓은 굴껍질이 많은데 이는 굴의 채취 시기와 장소가 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조개무지에서는 분묘, 원형의 화덕자리와 집석유구(集石遺構) 등이 확인되었다. 분묘는 묘광(墓壙)이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간단한 널무덤[土壙墓]으로 짐작되고, 화덕자리와 집석유구는 어패류와 동물을 구워서 먹던 야외조리시설로 추정되며 지름 40∼60cm이다.
또 10세 전후의 여자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人骨)이 출토되었는데, 인골의 상태는 나쁘지만 두개골은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덧무늬토기·붉은간토기[丹塗磨硏土器]·채문토기·침선문토기 등 신석기시대 전기간에 걸친 다양한 토기류가 층위별로 다량 출토되었는데, 이로써 신석기시대 전기 토기의 변화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간돌도끼[磨製石斧], 뗀도끼[打製石斧], 반달돌칼[半月形石刀], 흑요석제 돌살촉 등의 석기류와 골각기(骨角器)류가 출토되었고, 이밖에도 낚싯바늘·조개팔찌·그물추 등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