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문명의 유물

인더스문명의 유물

무늬토기

무늬토기

인더스문명의 유물로는 토기·석기·청동기 등이 있으며, 종류로는 각종 용기(容器)·꾸미개[裝身具]·이기(利器)·인장·석조(石彫)·토우(土偶), 도량형 문자, 식물의 종자 등이 있다. 토기에는 가지무늬토기민무늬토기가 있고, 유약을 입힌 도기도 있다. 무늬의 종류에는 원을 교차시켜서 만든 나뭇잎무늬·어린(魚鱗)무늬·격자목(格子目)무늬·빗살무늬·파상(波狀)무늬·신장형(腎臟形)무늬·보리수나 야자 등의 식물무늬, 공작무늬·어(魚)무늬 등이 있었으며, 드물지만 새끼사슴에 젖을 먹이는 암사슴과 어망으로 물고기를 잡는 남자를 그려넣은 것도 있다.

또 작은 구멍이 많이 뚫린 단지는 화로 또는 치즈나 맥주의 찌꺼기를 거르는 그릇이라고 하며, 인더스문명의 특징의 하나이다. 그 외에 고배, 밑바닥 안쪽에 손잡이가 달린 공기도 특징적이었다. 석기에 많았던 것은 가늘고 긴 차트제의 석인(石刃)으로, 주로 낫이나 손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이기의 발달은 활발하지 못하였고, 동제품도 빈약하여 편평한 것이 많은데, 도끼·끌·칼·화살촉·창날 등으로 도끼는 주조한 것이고, 끌은 두들겨 만든 것, 칼·활촉·창날은 편평한 동판(銅板)을 잘라서 만든 것이다. 이밖에 무기에는 흙으로 만든 투탄(投彈)이 있다. 꾸미개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비즈 구슬이다. 재료로는 금·은·동석(凍石)·홍옥수(紅玉髓)·마노(瑪瑙)·조개·도기(陶器) 등이었으며, 그밖에 연옥(練玉)·유약을 바른 구슬이 있다. 특색 있는 구슬은 세잎무늬를 식각(蝕刻)한 구슬로, 이 무늬는 널리 서아시아에서 사용되었던 무늬이다.

그밖에 반지·팔찌·핀 등의 꾸미개가 있다. 직사각형으로 된 주로 동석제(凍石製)인 인장(印章)은 인더스문명의 특색 있는 유물인데, 소·코끼리·악어 등 각종 동물이 표현되어 있고, 그밖에 외뿔짐승[一角獸]과 3면(面)의 신인(神人) 등 상상의 동물 또는 신을 나타낸 것도 있다. 특히 3면의 신인은 후의 힌두교 시바신의 조형(祖型)이라고 추정된다. 이 인장 위에는 그림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해독하지 못했다. 인더스식 인장은 메소포타미아에서도 발견되어, 인더스문명의 연대결정의 단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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