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비즈

[ beads ]

요약 수예품 ·실내장식 ·복식 ·장신구 등에 쓰이는 구멍이 뚫린 작은 구슬.

비즈는 원래 고대 영어에서 ‘기도’, 또는 ‘염불’에 쓰이는 ‘염주알’이란 뜻이며, 주술적 ·신앙적 목적에서 썼는데 16세기에 이르러 복식소재로서 목걸이 ·팔찌 ·의복의 장식 등에도 썼다. 현대의 비즈 산지로서 유명한 곳은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이며 질과 양이 모두 세계 제1위를 차지하고, 베네치아 비즈라는 베네치아 제품이 다음으로 유명하다. 대부분 유리제품이나 더러는 도제품, 석조품, 합성수지제품, 골제품(骨製品), 나무제품 ·세죽제품, 종이제품 등도 있다.

비즈는 유리나 도제품이 세계 각국에서 일찍부터 장식용으로 썼는데, 가장 오래된 것은 고대 이집트의 비즈이다. 그 밖에 BC 3500년경부터 문화가 발달한 지중해의 크레타섬에서는 홍옥(紅玉) ·도질(陶質) ·조개껍데기 등으로 만든 비즈 목걸이가 출토되었다. 또, BC 2500년경부터 번영했던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에서도 홍옥 ·벽옥 ·마노 ·터키석의 비즈 반지, 비즈 목걸이 등이 발굴되었고, BC 19세기∼BC 18세기에 번영한 시리아 지방에서는 각옥(角玉) ·대롱옥[管玉]으로 만든 목걸이류가 발굴되었으며, 잉카 문명이 일어난 페루에서는 연옥(軟玉) 제품의 비즈가 발견되었다. 중국에서는 당(唐)나라 때 우수한 비즈 제품을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 후기부터 곱은옥[曲玉] ·대롱옥 ·밀화(蜜花) ·비취 등을 사용하여 왕관 ·화관 ·귀고리 ·띠드리개[腰佩] ·목걸이 등 장신구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일종의 비즈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비즈의 수예 기법으로는 비즈 자수, 비즈 편물, 비즈 직물, 비즈 모자이크, 비즈 잇기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핸드백이나 지갑 ·복식 등에 널리 이용된다. 비즈 자수는 비로드 ·비단 ·마포 등의 천에 비즈를 한 알씩 바늘에 꿴 실에 꿰어 도안대로 꽂아 나아가거나 몇 알씩 길게 꿰어서 한꺼번에 몇땀씩 자수하는 방법이다. 비즈 편물은 비즈를 꿴 실로 주머니 따위 소품을 뜨는 것이며, 비즈 직물은 비즈를 꿴 실을 씨실 사이사이에 짜넣는 방법이다. 비즈 모자이크는 캔버스 튤과 같은 천 전체를 비즈를 꽂아 메워서 도안대로의 문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비즈 잇기는 비즈를 바늘에 꿴 실로 여러 가지 모양을 연결하여 조립하거나 비즈를 가는 철사에 꿰어서 조화(造花)를 만드는 방법이다. 비즈 자수는 이브닝 드레스나 칵테일 드레스 등 드레시한 드레스에 응용되며, 비즈 외에 모조 진주나 모조 다이아몬드 등을 섞어서 자수하여 더욱 호화롭게 장식할 때도 있다. 드레스와 마찬가지로 이브닝파티용 핸드백이나 모자에도 비즈 자수가 애용된다.

역참조항목

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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