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사막의 자연

사하라사막의 자연

사하라는 아랍어 사흐라(Sahra:불모지의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사막은 대부분 사구(砂丘) 혹은 암석으로 된 해발고도 약 300m의 대지로 이루어져 있으나, 아하가르산맥과 같이 해발고도 1,000∼3,000m가 넘는 암석사막지대로 이루어진 곳도 있다. 또 이 사막의 북반(北半)은 북회귀선 북쪽에 있어 1,000m 이상의 산지에는 동계에 빙점하(氷點下)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고, 특히 하계에도 주야의 기온차가 극심하여 주간에는 40∼50℃까지 상승했던 기온이 야간에는 20℃ 이하로 내려가는 곳도 많다. 이와 같은 건조지대 기후의 특징의 하나인 기온의 변화는 암석의 붕괴를 빠르게 하여 모래의 공급원이 된다.

예상 이상으로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특색은 강우가 극히 불규칙하여 1일간 약 300mm의 강수량을 보이는가 하면, 4년간에 걸쳐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을 때도 있다. 강수량이 많아도 홍수가 되어 암반 위를 급류하여 모래와 자갈에 흡수되고, 또 급격한 증발 습도를 유지하지 못하여 식물이 자라지 못한다.

사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에르그(Erg)라고 하는 완만한 사구지대인데 이것은 총면적의 약 1/7에 불과하다. 이에 대하여 레그(Reg) 지대는 고운 모래가 바람에 날려서 이동되어 작은 돌에 덮인 비교적 평탄한 지대로서 약간의 식물이 자라기도 한다. 이것을 동사하라에서는 테네레 혹은 세리르라고 부르고 있다. 또 하마다(Hamada)라고 말하는 암반이 노출된 산악지대는 북부의 아틀라스산맥에 많다.

비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하상(河床)을 이루는 지대를 와디(Wadi) 또는 서사하라에서 위드(Oued)라고 하는데, 아틀라스산맥 남부에는 길이 800km에 달하는 것이 있다. 이 물이 흡수되는 분지는 그라라(Grara)라고 하는 습지가 되고, 물이 증발하여 염호(鹽湖)와 건조한 소금이 쌓인 와지(窪地)는 세브하(Sebha)라고 하며, 사막의 명물인 오아시스는 그라라와 세브하에 접해 있는 경우가 많다. 야생동물은 극히 적고 낙타 ·양 ·산양 ·당나귀 등이 주민에 의하여 사육되고 있다.

참조항목

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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