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국사편찬과 시가

백제의 국사편찬과 시가

백제는 고대국가로 발전하면서 왕권의 존엄과 국가의 위신을 떨치게 되자 국왕의 정치적 업적을 수록할 국사 편찬사업에 착수하여 삼국 중 백제가 제일 먼저 그것을 편찬하였다. 375년(근초고왕 30)에 고흥(高興)이 《서기(書記)》를 편찬하고, 그 밖에도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보면 《백제기(百濟記)》 《백제본기(百濟本記)》 《백제신찬(百濟新撰)》 등의 역사책이 있었다고 하나, 이 모두가 전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백제의 시가로는 작자 ·연대가 미상인 《정읍사(井邑詞)》가 《악학궤범(樂學軌範)》에 전해지며, 가명(歌名)만이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에 전해지는 《지리산가(智異山歌)》 《무등산가(無等山歌)》 《방등산가(方等山歌)》 《선운산가(禪雲山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