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중세도시

서양의 중세도시

뇌르틀링겐 중세 가옥

뇌르틀링겐 중세 가옥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로마제국의 도시는 거의 붕괴되고, 잔존한 기존도시는 명맥만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9세기경부터 상업이 발달하여 자유도시가 형성되고, 10세기경부터는 화폐경제가 발달함으로써 도시는 더욱 번성해갔다. 11세기 이후부터는 국가간의 무역도 성해져서 명실공히 중세도시가 성립되었다.

따라서 중세도시의 특색은 고대도시와는 달리 상공업, 특히 시장과 무역을 기반으로 발달하였기 때문에 첫째, 입지상으로 보면 해항(海港)·하구(河口) 등 교통의 요지를 차지하고, 또 방위에도 편리한 지형을 근거로 발달하였다.

둘째, 도로망은 불규칙적이며 폭도 좁았으나 나중에 건설된 도시는 계획적으로 건설함으로써 대다수가 직교형이었다.

셋째, 중세도시를 결합하는 3대 요소는 성벽과 시장과 성당(聖堂)이었다. 즉, 도시 중심부에는 광장이 있어서 시장이 서고, 부근에 시청과 성당건물이 높이 솟아 있었다.

넷째, 일반 민가는 대개 목조 건물이어서 자주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뒤에 점차로 돌·벽돌 등 내화재(耐火材)로 건축하게 되었다.

다섯째, 도시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자치조직이 인정되었는데, 주위의 농촌과는 독립한 재판부와 법정을 가지고 국왕·영주로부터 자치권을 허락받았다.

여섯째, 길드가 발달하여, 교회를 제외한 가장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공동생활체를 이루고 있었다.
 

참조항목

자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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