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도시

자유도시

[ 自由都市 ]

요약 중세 이후 지방의 영주, 지방주권에 소속되지 않고 국왕 ·황제 등 중앙 주권에 직속되어 있던 독일의 도시.
원어명 Freie Städte

두 유형이 있는데, 그 하나는 13~14세기경 사교(司敎)의 지배에서 이탈한 독일의 도시들이다. 쾰른 ·마인츠 ·월무스 ·슈바이에르 ·슈트라스부르크 ·바젤 등이 여기에 속하며, 남부의 레겐스부르크와 동부의 마그데부르크 등은 약간 뒤늦게 자유도시화되었다. 거의 일체의 공적(公的) 권력을 가지며, 제국(帝國)의 도시와는 달리 황제를 위한 출정(出征) 및 세공(歲貢) 등의 의무가 면제되어 후에는 자유제국도시라고 하였다. 다른 하나는 1815년 독일연방에 가입한 함부르크 ·브레멘 ·뤼베크 ·프랑크푸르트 등 4도시를 말한다. 프랑크푸르트는 1866년 프로이센에 병합되었으나, 함부르크 ·브레멘 ·뤼베크는 1871년 독일제국에 편입되었다. 1937년 4월 뤼베크는 프로이센에 병합되어 자유도시의 이름을 잃었고, 브레멘도 총독의 지배하에 놓였으나 45년 다시 주(州)의 지위를 획득하여 함부르크와 더불어 독일연방공화국에 편입되었다.

또, 이 두 유형의 자유도시와는 달리 제1차 세계대전 후 프로이센에서 분리된 단치히는 1920∼1939년 국제연맹의 관리하에서 자유도시가 되었다. 한편, 도시의 자치권 획득면에서 보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중세 도시에서도 자유도시와 같은 성격을 찾아볼 수 있으나 자유도시라 할 때는 보통 독일의 경우를 지칭한다.

참조항목

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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