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 교통관광

충무교

고성군과 거제시로 통하는 4차선 국도가 남해고속도로에 연결된다. 부산∼통영 간을 왕래하는 쾌속여객선이 있어 부산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이고, 그 밖에 주요 섬들 사이에 정기항로 또는 민간도선의 배편이 많다. 시내에 있는 통영운하는 길이 1,420m, 너비 55m, 수심 3m의 통영반도 남단과 미륵도 사이의 좁은 수로로서 여수∼부산 간 남해내 항로의 요지를 이룬다. 미륵도 일주도로라고 부르기도 하는 산양관광도로는 한국 제일의 드라이브코스로 산양읍 미륵도를 일주하는 총 연장 23km의 해안도로이다.

당동에 있는 해저터널은 1932년에 동양 최초로 만들어진 바다 밑 터널로서 길이 461m, 너비 5m, 높이 3.5m이다. 양쪽 바다를 막고 바다 밑을 파서 콘크리트 터널을 만든 것으로 5년 6개월에 걸쳐 완공되었다. 이 터널은 당시 미륵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 수단으로 차량이 통행하였으나 현재 충무교가 완공되고부터는 도보로만 통행이 가능하다.

임진왜란의 사적과 더불어 유물이 많이 보존되어 있는데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관광의 거점도시로서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요 관광지로는 충무공의 향사를 지내는 충렬사(사적 236),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썼던 세병관(국보 305), 충무공의 영정물을 모신 사당인 착량묘, 한산도의 제승당이 있다. 남망산공원도 관광명소로 이곳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밖에도 사량도·미륵도 등의 주변 섬과 마리나리조트 등의 관광지가 개발되어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산양읍 미남리에는 26만 8322㎡ 규모의 해양종합박물관이 건설 중에 있다. 1단계로 수산과학관이 2001년 완공 예정이며, 2단계로 수족관·I-Max영화관·식물원 등이 2006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은 2001년 현재 총 49점으로 보물 10점, 사적 4점, 천연기념물 6점, 중요민속자료 5점, 국가무형유산 1점 등 26점의 국가지정유산이 있고, 기념물 9점, 유형문화유산 8점 등 17점의 지방지정유산과 문화유산자료 6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