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주민

카자흐스탄 주민

카자흐스탄의 민속의상과 사람들

카자흐스탄의 민속의상과 사람들

카자흐스탄의 인구는 2021년 7월 기준 총 19,140,823명으로 국토 면적 대비 상당히 낮은 인구밀도를 보인다. 인구밀도는 1㎢당 6.7명 수준이며 전체 인구의 약 57%가 도시에 거주한다. 2021년 기준 카자흐스탄 국민의 기대수명은 평균 72.25세로 남성은 67.12세, 여성은 77.06세다. 출생률은 1.587%, 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8.14명으로 집계되었다.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이 91명으로 0~14세 구간 성비는 0.96이나, 65세 이상 구간 성비는 0.54로 여성의 평균수명이 높은 편이다.

종족

카자흐스탄은 140여 개 민족이 큰 분쟁 없이 공존하고 있는 다민족 국가로서 주요 민족 분포는 카자흐족(68.0%), 러시아인(19.3%), 우즈베크족(3.2%), 우크라이나인(1.5%), 위구르인(1.5%), 타타르족(1.1%), 독일인(1.0%), 고려인을 포함해 기타(4.4%)이다. 1991년 이전 소비에트연방 시기에는 러시아인의 비율이 약 40% 수준으로 높았으나, 독립 이후 자민족인 카자흐족의 비율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정책으로 재외 카자흐인의 귀환과 러시아인의 자발적 이주가 배경이 된다.

카자흐스탄 남부 지역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와 인접하여 우즈베크인들의 비중이 높은 양상을 보인다. 아울러 1937년 이후 이오시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인해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현재까지도 약 10만 명 거주하고 있다.

종교

카자흐스탄은 민족 구성이 다양한 만큼 종교 분포도 다양한 편이며, 국가 공식 종교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2021년 기준 이슬람교(73%), 러시아정교회(20%), 개신교(2%) 및 기타 종교(5%)로 나타나고 있다. 이슬람교의 비중은 높으나 여타 이슬람 국가들과는 달리, 세속화된 양상을 띠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어 기도를 드리거나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 등의 특성이 다소 희미하다. 이는 장기간 러시아 체제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토착 민족인 카자흐인들의 경우, 샤머니즘과 같은 토속신앙을 신뢰하기도 한다. 한편 카자흐스탄 정부는 헌법 제39조에 근거하여 국민의 종교적 자유 보장과 차별을 금하고 있다.

재외 카자흐인 ‘오랄만(Oralman), 칸다스(Kandas)’

소비에트 시기인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 동안 궁핍한 생활환경과 기근, 정치적 압박 등으로 카자흐인들은 카자흐스탄 인근 지역인 우즈베키스탄, 몽골, 투르크메니스탄, 중국, 튀르키예로 이주하였는데, 그러한 카자흐인들의 인구학적 유출은 러시아계 민족들의 카자흐스탄 유입과 더불어 자민족 비율이 다른 민족들보다 못 미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재외 카자흐인들의 귀환을 위하여 1992년부터 공식적인 귀환자 할당제 시행을 통해 자국민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러한 공식 할당제를 통해 다시 카자흐스탄에 정착하게 된 집단을 '오랄만(Oralman)'이라고 불러왔는데, 현재는 공식 명칭이 귀환자라는 의미를 지니는 ‘오랄만’ 대신 동포 또는 같은 혈통을 의미하는 ‘칸다스(Kandas)’로 변경되었으며, 이들은 국가의 정착 안정화 지원을 보장받는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과거 소비에트로부터 자민족 정체성 강화를 위하여 이러한 정책을 추진했으나, 오랜 기간 카자흐스탄 영외에서 생활했던 칸다스(또는 오랄만) 집단은 독립 이후 급변한 카자흐스탄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겪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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