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역사

오만의 역사는 크게 이슬람 이전 시대와 이슬람 이후 시대, 오만 해양 제국 시대, 근·현대로 구분할 수 있다. 이슬람 이전부터 오만 지역에 거주하며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던 아랍 부족들은 7세기 이슬람 등장 이후 이라크에서 온 이바디파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이바디파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이바디파의 지도자인 이맘이 다스리는 이맘국이 오만을 통치했다. 16세기 포르투갈의 지배 아래 들어간 오만은 1624년 건립된 야루바(Yaruba) 왕조가 1650년 포르투갈을 축출하면서 독립했으며 동아프리카와 걸프해 지역의 광범위한 영토를 다스리는 해양 제국으로 발전했다. 이어 페르시아의 침공을 막아낸 알 부사이드 가문이 1749년 오만의 새로운 왕가로 선출되어 해양제국의 발전을 이끌었으나, 19세기 왕위 계승 분쟁으로 인한 내부 분열로 약화되어 1891년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 1951년 독립한 오만은 1970년 즉위한 카부스 빈 사이드 술탄의 개혁 아래 현대적 국가로 거듭나 오늘날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