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 이동
이촌 향도의 인구이동 현상은 1955년경부터 시작되었으며, 1960년대에 들어서자 공업화·도시화의 본격적인 진전에 따라 다수의 농어촌 인구가 도시지역 및 개발지역으로 이주하였다. 1970∼1990년 전 기간에 걸쳐 서울·부산·경기가 전입 초과 현상을 보인 반면, 강원을 비롯한 나머지 8개 도가 모두 전출 초과 현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2000년대를 지나면서 인구이동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유입되는 쪽으로 변화해 갔다.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만든 세종시를 포함한 각종 혁신도시로의 인구이동 등으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을 넘어선 적이 있으나 2016년 이후에는 다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이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그래서 권역별 순이동자수를 살펴보면, 2016년에는 수도권 1천 명 유출, 중부권 4만 1천 유입, 호남권 1만 6천 명 유출, 영남권 4만 명 유출이었으나, 2020년에는 수도권 8만 8천 명 유입, 중부권 1만 2천 명 유입, 호남권 2만 4천 명 유출, 영남권 7만 8천 명 유출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수도권 인구 유입의 결과 2020년 수도권 인구는 2,596만으로 비수도권 인구 2,582만을 넘어섰다.
한편 8·15광복이 되면서 전국에 걸쳐 살던 일본인 70만 명이 본국으로 돌아갔고, 1962년 해외이주법을 공포·시행한 이래 한국인의 국제적 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2019년 기준 재외동포 총수는 749만 3,587명이다. 그들 가운데 43.86%인 328만 6,363명이 일본과 중국에, 37.21%인 278만 8,732명이 미국과 캐나다에, 9.17%인 68만 7,059명이 유럽지역에, 10만 3,617명이 중남미 지역에, 2만 4,498명이 중동지역에, 1만 877명이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