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대도시

[ metropolis , 大都市 ]

요약 인구 규모가 중소도시에 비해 크고, 국가적ㆍ지역적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의 중추가 되는 도시.
서울의 도심

서울의 도심

중소도시(中小都市)에 대한 상대적인 용어로, 일반적으로 중소도시에 비해 인구가 많고, 면적도 크며, 기능적으로도 다양한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를 가리킨다. 그러나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며, 국가마다 기준이 다르거나 국가 내에서도 시대에 따라 규정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과거 근대화 이전의 대도시는 한 나라의 수도나 경제 중심지, 무역을 위한 상업도시 등 특정 도시들로 한정되었으나, 근대 이후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의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대도시의 범위도 넓어지게 되었다. 특히, 교통의 발달은 도시의 외연적 팽창을 가져왔는데, 철도나 자동차 등 근대적 교통수단이 보급됨에 따라 도시의 면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이에 따라 인구 수용 능력도 커지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대도시의 수가 증가하였다.

대도시의 분류 기준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인구 수를 꼽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대도시라 함은 서울특별시와 인구 100만 이상의 광역시들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나, 지방자치법 법률상으로는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통상 대도시라는 의미에는 단순히 인구의 규모 뿐 아니라 정치ㆍ경제ㆍ문화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기능적 측면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법률상 의미와 실제 사람들이 인식하는 측면에서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한편, 인구 규모 뿐 아니라 국가적ㆍ지역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대도시를 특별히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라고 부른다.

대도시가 가지는 국가적인 의미는 특정 지방의 거점을 이루며 중심지 역할을 하는 데 있다. 대도시는 주변 지역에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인구와 시설 등이 과밀하여 주변 지역으로 팽창하여 나가는 교외화(郊外化, suburbanization)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대도시의 교외 지역은 그 대도시의 영향권 하에 들어가고, 이 과정에서 위성도시들도 생겨나게 되어 하나의 거대한 대도시권(metropolitan area)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대도시권은 하나의 도시 이상의 넓은 지역에 걸쳐 많은 인구와 기능들을 포섭하고 광역생활권을 형성하여,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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