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메트로폴리스

[ metropolis ]

요약 대도시 중에서도 인구 규모도 크고, 국가적·지역적으로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하는 도시.
서울의 도심

서울의 도심

대도시란 나라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인구 규모가 큰 도시를 가리키는데, 그 중에서도 단순히 인구 규모 뿐 아니라 국가적·지역적으로, 때로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도시를 메트로폴리스라 한다.

메트로폴리스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의 'meter(mother)'와 'polis(city)'가 합쳐진 말로, 원래 한 나라의 수도(首都) 또는 과거 그리스도교의 본산(本山) 등을 뜻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세계적인 도시화 과정을 통해 과거에 비해 거대한 규모의 도시들로 성장하면서, 그 중에서도 국가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구 규모는 대체로 100만 명이 넘고, 전국적인 기반 위에 정치·경제·정보 등의 기능을 통할(統轄)하는 도시를 의미하나,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현대로 올수록 도시 인구 규모가 커지면서 나라마다 적용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도시화는 현대 사회의 큰 특징으로, 일반적으로 도시는 지역 중심지로서 기능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메트로폴리스는 도시의 계층 분포에서 상위 도시를 형성하여 고차 중심지의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또한 대부분 메트로폴리스는 중심기능의 발달로 주변의 인구와 기능을 끌어드리는 흡인작용(吸引作用)으로 인구가 점점 증가하거나, 교외화(郊外化, suburbanization) 과정을 통해 주변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메트로폴리스는 더욱 성장하여 규모가 커지게 되고, 하나의 대도시권(metropolitan area)을 형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 서울을 비롯하여 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 등 광역시들이 메트로폴리스로 불린다. 그 중에서 서울은 인구 1,000만의 대도시로 주변 인구를 합치면 2,500만의 거대한 수도권을 형성하여 세계도시로서의 위상을 가지며, 나머지 지방 광역시들도 지역의 중심지로서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몇 개의 메트로폴리스가 띠 모양으로 연결되어 세계적으로도 거대한 도시지역을 형성하게 되면, 이를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라 부르기도 한다.

역참조항목

대도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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