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뱀장어

[ Japanese eel ]

요약 뱀장어목 뱀장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뱀장어

뱀장어

학명 Anguilla japonica
동물
척삭동물
경골어류
뱀장어목
뱀장어과
이칭/별칭 (방언) 구무장어, 궁장어, 민물장어, 밈장어, 배무장우, 배암장어, 뱀종어, 우범장어, 장어, 짱어, 참장어, 드물장어, 배미쟁이, 뻘두적이, 곤장어, 장치, 비암치
멸종위기등급 위기(EN : Endangered, 출처 : IUCN)
크기 70cm (최대 150cm)
몸의 빛깔 보통 등은 짙은 갈색, 배는 은백색, 양 옆은 황금색 광택
산란시기 2~5월로 추정
서식장소 강, 호수, 늪, 논 등 대부분의 민물
분포지역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유럽

뱀장어목 뱀장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장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가 생활하는 회류성 어류이다. 그러나 다양한 서식환경과 염분농도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때로는 일생을 강이나 바다 한쪽에서만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용으로 소비하는 뱀장어는 주로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그물로 잡아 양식을 통해 얻으며, 여름철 스태미나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몸에는 타원형의 미세한 비늘이 있지만 살갗에 묻혀서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끝이 뾰족하며, 배지느러미는 없다. 옆줄에 있는 감각공(sensory pore: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구멍)이 뚜렷이 보인다. 몸 색깔은 사는 장소나 시기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나서, 민물에서 바다로 이동할 때에는 짙은 검은색으로 변한다.

따뜻한 민물에서 살며, 육식성으로 게, 새우, 곤충, 실지렁이, 어린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낮에는 돌 틈이나 풀, 진흙 속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움직이는 야행성이다. 간혹 밤에 뭍으로 올라와 이동한다는 보고도 있다. 물의 온도가 낮아지면 굴이나 진흙 속에 들어가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에 다시 활동한다. 수컷은 3~4년, 암컷은 4~5년 정도 지나면 짝짓기가 가능해지고, 8~10월에 짝을 짓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다. 이때에는 생식기관이 발달하고 소화기관이 퇴화하면서, 굶은 상태로 산란장소를 찾아 이동한다. 필리핀 인근의 깊은 바다에서 짝짓기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700~1,200만 개의 알을 낳고 죽는다. 알은 부화하여 렙토세팔루스(leptocephalus)라 불리는 버들잎 모양의 유생기를 거쳐 실 모양의 어린 실뱀장어로 탈바꿈하며, 2~5월 사이에 무리를 지어 강을 거슬러 올라가 민물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명칭·별칭

뱀장어는 보통 '민물장어', '장어', '짱어', '참장어', '궁장어'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동의보감》에는 옛말로 '배얌댱어'라 불리었다고 하며, 《난호어목》와 《전어지》에는 배가 하얀 까닭에 '백선',  뱀과 비슷하여 '뱀고기'라고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요리

뱀장어의 제철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이며, 갯장어, 먹장어와 같은 장어류처럼 단백질이 풍부해 담백하고 맛이 좋다. 자양·강장 식품의 대표적인 주자로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체력회복에 좋고,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다. 구이나 국, 찜, 스튜 등으로 조리해 먹으며, 훈제나 통조림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뱀장어 본문 이미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