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윤씨 가전 고화첩 일괄

요약 조선 후기(17세기 말∼18세기 초) 윤두서(尹斗緖:1668∼1715)의 고화첩 일괄. 1968년 12월 19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해남 윤씨 가전 고화첩 일괄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1968년 12월 19일
소재지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0 (연동리)
시대	조선시대(17∼18세기초)
종류/분류	기록유산 / 문서류 / 민간문서 / 시문류

1968년 12월 19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윤두서는 조선 후기의 선비 화가로 예리한 관찰력과 뛰어난 필력으로 인물화와 말을 잘 그렸는데, 자는 효언(孝彦), 호는 공재(恭齋), 본관은 해남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해남윤씨가전고화첩》을 비롯해 국보 '윤두서 자화상(尹斗緖 自畵像)'과  '노승도(老僧圖)', '출렵도(出獵圖)', '백마도(白馬圖)', '심산지록도(深山芝鹿圖)' 등이 있다.

윤두서가 그린 산수·인물·풍속·화조·동물화 등 지본수묵(紙本水墨)과 담채(淡彩)한 소품들을 체계 없이 집성한 서화첩으로 크기·소재·기법이 다양다종하고 공재 화풍의 이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부속 문화유산은 '윤씨가보(尹氏家寶)', '가전보증(家傳寶繒)', '동국여지도(東國與地圖)', '일본여도(日本與圖)' 등이다.

윤두서의 서화첩은 《자화상(自畵像)》과 《송하처사도(松下處士圖)》, 《윤씨가보》라는 표제를 적은 화첩 2권과 《가전유묵(家傳遺墨)》이라고 꾸며진 서첩 3권 등이다. 화첩 1권은 헝겊이나 종이를 바른 부채의 겉면 그림을 모아 놓은 것으로 조선 숙종(肅宗) 때 그린 것이고, 다른 1권은 크기가 다양하며 내용도 산수화·인물화·풍속화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동국여지도는 윤두서가 1710년(숙종 36)에 그린 조선의 지도로 섬세하고 채색이 아름답다.

일일이 관지(款識)를 표시하지도 않아 수미정제한 완성품보다는 동기가 그러했듯이 자유스러운 선택이나 담담한 시필(試筆)의 한계를 넘지 않고 있다. 그가 좋아하는 경지가 화마(畵馬)인 것은 이 화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와 함께 화룡(畵龍)에 있어서도 고려 공민왕(恭愍王:재위 1351∼1374) 이후 이만한 작품이 없다는 평을 들었다. 이 화첩과 함께 보존된 자화상 1폭은 인물화에서도 손색이 없음을 말해준다.

윤두서의 풍속화는 김홍도(金弘道)의 풍속화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이 화첩은 윤두서의 다양한 회화 세계와 그림 솜씨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