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서 자화상

윤두서 자화상

[ Self-portrait by Yun Du-seo , 尹斗緖 自畵像 ]

요약 조선시대의 선비화가 공재(恭齋) 윤두서의 자화상. 1987년 12월 26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윤두서 자화상

윤두서 자화상

지정종목 국보
지정일 1987년 12월 26일
소재지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0, 고산윤선도전시관 (연동리)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일반회화 / 인물화 / 초상화
크기 가로 20.5㎝, 세로 38.5㎝

우리나라 초상화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며 1987년 12월 26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지본담채(紙本淡彩)이며, 가로 20.5㎝, 세로 38.5㎝이다. 1710년(숙종 36) 제작되었다.

겸재(謙齋) 정선(鄭敾),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과 더불어 조선의 3재로 불리던 윤두서가 그린 자화상으로, 생동감 넘치는 필력을 보여주는 명품이다. 조선시대에는 자화상이 거의 없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이 윤두서의 자화상 외에 강세황(姜世晃)의 자화상 소품이 있으나, 세밀한 묘사력이나 깊이 면에서 이 작품에 미치지 못한다.

눈은 마치 거울의 자신을 바라보듯 정면을 보고 있으며, 두툼한 입술은 꽉 다물어 강한 인상을 준다. 볼은 약간 살진 편이고 수염은 터럭 한올한올까지 세밀하게 표현하였다. 그러나 몸체는 없이 얼굴만 그려진 것처럼 보이고, 머리에 쓴 탕건도 윗부분은 생략되었으며, 여러 부분이 미비한 듯하여 미완성의 작품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동안 윤두서의 자화상은 얼굴만 그려진 그림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는 가슴부분의 옷깃과 옷주름까지 선명하게 표현된 그림이었다. 1937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조선사료집진속 朝鮮史料集眞續》제3집에 윤두서 자화상의 옛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사진에는 몸 부분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원래 상반신의 윤곽선이 분명하게 그려져 있었으나 종이에 달라붙는 점착력이 약해서 지워져 버린 것이다.

한편, 200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현미경과 x-선 촬영 및 형광분석법, 적외선 등을 통한 과학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미완성작이 아니라 완성된 작품이었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을 만큼 퇴화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략된 것으로 여겨왔던 귀는 붉은 선으로 분명하게 표현되었고, 옷깃과 옷주름도 분명하게 드러났으며, 생략되기는커녕 오히려 채색까지 된 사실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자신을 스스로 정시(正視)하는 자세로 오랜 준비 끝에 제작된 것으로 여겨지며, 공재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동양적인 철학의 아름다움이 서려 있다. 표현형식이나 기법에서 특이한 양식을 보이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참조항목

윤두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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