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모궁지

서울 경모궁지

[ Gyeongmogung Shrine Site, Seoul , 서울 景慕宮址 ]

요약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조선 정조의 생부인 장조(莊祖:思悼世子)의 묘(廟)가 있던 곳. 1973년 8월 14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서울 경모궁지

서울 경모궁지

지정종목 사적
지정일 1973년 8월 14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연건동 28-2번지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조경건축 / 원
크기 면적 4,142㎡

1973년 8월 14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금의 서울대학교병원 부근 일대에 있던 함춘원의 옛터로 조선시대의 정원이다. 함춘원은 1484년(성종 15)에 창경궁을 창건하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궁궐의 동쪽에 있는 이곳에 나무를 심고 담장을 둘러 잡인들이 출입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1493년(성종 24)에는 창경궁에 딸린 후원(後苑)으로 함춘원이라고 불렀다.

장조는 영조의 둘째 아들로, 세자로 책봉되었다가 부왕을 대신하여 국정을 맡기도 했으나 유폐되어 죽었는데, 영조는 그를 불쌍히 여겨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리고 1762년(영조 38)에 사도묘(思悼廟)를 건립한 뒤 수은묘(垂恩廟)로 개칭하였다.

1764년(영조 40)에는 사도세자의 사당인 수은묘를 함춘원으로 옮겨 지었으며, 1776년 정조가 즉위하면서 아버지 사도세자의 시호를 장헌(莊獻)으로 올리고 1784년(정조 8)에는 수은묘를 경모궁(景慕宮)이라고 하였다. 1899년(광무 3)에 장헌세자를 장조로 추존하고 경모궁에 있던 장조의 신위를 종묘(宗廟)로 옮기면서 경모궁도 그 기능을 잃게 되자 경모전(景慕殿)으로 고쳤다. 1900년에는 태조·세조·성종·숙종·영조·순조의 어진을 봉안하던 곳인 영희전(永禧殿)을 경모궁 터에 옮겨 세웠다. 일제강점기 때 함춘원 옛 터인 경모궁 일대에 경성제국대학이 세워지면서 이곳의 원래 모습은 사라졌다.

또 6·25전쟁으로 대부분의 옛 건물들이 불타 없어지고 지금은 경모궁터인 거대한 석단(石壇)과 그 앞에 함춘문(含春門)만 남아 있다. 석단은 길이 30m, 너비 18m 정도나 되는 큰 것으로, 앞의 네 곳에 돌계단이 있다. 함춘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으로 앞뒷면 기둥은 두리기둥, 가운데는 네모기둥이고 공포는 초익공이며 겹처마로 조선 후기의 세련된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참조항목

경모궁, 장조, 연건동

카테고리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