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흥사단

[ Young Korean Academy , 興士團 ]

요약 1913년 5월 13일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
흥사단

흥사단

구분 민족운동단체
설립일 1913년
설립목적 민족부흥
소재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22(동숭동 1-28)

8도 대표를 창립위원으로 하여 조직되었는데, 그 이름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홍언(洪焉), 충청도 조병옥(趙炳玉), 경상도 송종익(宋鍾翊), 전라도 정원도(鄭源道), 평안도 강영소(姜永韶), 함경도 김종림(金宗林), 황해도 민찬호(閔燦浩), 강원도 염만석(廉萬石) 등 미국유학 중인 청년학생이 중심이 되었다.

흥사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민족부흥을 위한 민족의 힘을 기르는 데 있고,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덕(德)·체(體)·지(知)의 3육(三育)을 동맹수련(同盟修練)해야 하며, 국민 모두가 민족사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흥사단에서는 다음과 같은 힘의 3대 원칙을 주장한다. ① 자력주의:우리가 믿고 의지할 것은 우리의 힘뿐이라는 원칙 ② 양력주의(養力主義):힘은 기르면 자라고 기르지 않으면 자라지 않는다는 원칙 ③ 대력주의:큰 힘이 있으면 큰 일을 이룰 수 있고, 힘이 작으면 작은 일밖에 이루지 못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또 국민 개개인이 건전한 인격자가 되기 위하여 4대 정신으로 무장할 것을 주장한다. ① 무실(務實):율곡(栗谷)이 지은 《격몽요결(擊蒙要訣)》 속의 ‘논무실위수기지요(論務實爲修己之要)’라는 제하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용어로, 참되기 운동, 거짓말 안 하기 운동이다. ② 충의(忠義):사물이나 일을 대할 때에는 정성을 다하며, 사람을 대할 때에는 신의와 믿음으로 대하여야 한다. ③ 용감:옳음을 보고 나아가며, 불의를 보고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말한다. ④ 역행(力行):행하기를 힘쓰자는 뜻으로, 실천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이다.

일제강점기하의 흥사단과 흥사단우들은 안악사건, 105인사건, 3·1운동, 동우회 사건 등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직접 간접으로 참여하였으며, 1926년에는 월간지 《동광(東光)》을 창간하여 1933년까지 40호를 속간하기도 하였다. 1912년 창간의 《신한민보》도 흥사단의 경영으로 국민교육과 계몽에서 일익을 담당하였다. 1949년 본부를 국내로 이전하고 미국본부를 미주위원회로 개칭, 1961년 5·16군사정변 때까지 ‘금요강좌’와 《새벽》지를 통한 사회교육에 진력하였다.

1963년 9월 이후 전국 대학생·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 사업과 금요강좌, 전국순회강연, 월간 《기러기》 간행과 기타 출판사업 등을 통하여 국민정신과 민족혼을 불러일으키는 일에 전념해왔다. 현재 흥사단은 본부를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지부를 서울특별시를 포함하는 10개 시·도에 두고 있으며, 지부는 분회, 분회는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부에는 3권분립에 따라 이사회·공의회·심사회가 있으며, 이사회는 상설분과위원회와 사무국을 두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50개 대학생 아카데미, 45개 고교생 아카데미 조직이 있으며, 회원수는 단우가 3,000명, 아카데미 회원이 3,500명, 이미 배출된 아카데미 회원수는 10만 명에 달한다. 흥사단의 상징은 기러기인데, 기러기는 민족의 이상·질서·단결·리더십·청결을 뜻한다.

흥사단의 독특한 의식으로는 단우 상호간에 거수례와 윤회악수가 있으며, 상호간의 호칭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군(君)’으로 통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