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총력전

[ total war , 總力戰 ]

요약 전쟁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국가가 가진 모든 분야의 총력을 기울여서 수행하는 전쟁.

전체전쟁(全體戰爭)이라고도 한다. 이 용어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군의 동부전선 참모장이었던 E.루덴도르프 장군이 1935년에 《총력전론:Der Totale Krieg》이라는 저서를 낸 후부터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래 급격한 발전을 이룩한 군사기술은 전쟁의 양상을 복잡 ·치열 ·광범위하게 만들어, 군사적으로는 전장에서 육 ·해 ·공군과 각 병과의 전력을 일체화 ·총합화(總合化)할 필요를 가중시켰고, 군사력만으로는 전쟁의 수행을 어렵게 만들었다. 즉, 현대전에 있어서는 국가의 정치 ·경제 ·군사 ·사회 ·심리 등 각 분야의 힘을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전쟁목적에 투입할 것이 요구되고, 또한 군인뿐만 아니라 군민(軍民) 전체의 전쟁참가가 불가피하게 되었으므로 결국 전국토가 전장화하고 국가 전체가 병영화하게 되었다.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이 그 전형적인 예이다.

총력전에 있어서는 국가총동원이라는 명제에 의해서 노인이나 부녀자까지 생산이나 수송 ·간호 등의 군사업무에 동원되는 한편, 전략폭격 등에 의해서 전투원이나 비전투원의 구별이 없이 공격의 대상이 되며, 또한 전쟁수단의 하나로서 대도시 ·산업시설 ·교통시설 등의 파괴가 수반되므로 일반시민의 사상자수가 군인의 사상자수를 훨씬 상회하는 등, 전쟁에 의한 참화가 극대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