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술의 소모전과 전격전

전쟁기술의 소모전과 전격전

4년간에 걸쳐서 벌어진 에서는 종래와 같은 대병단끼리의 섬멸전술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다. 즉 전술분야에서는 양측의 힘이 균등하여 상대방의 방위력을 뚫을 만한 공격력을 조직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전쟁이 교착화되고 장기화하여 결국 국가차원에서 상대방의 전력을 소모시켜야 승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전후 이러한 경험을 분석하여 전쟁에서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비단 군사력뿐만 아니라 국가가 가지고 있는 유형무형의 인적·물적 자원이 전쟁목적에 총동원되고, 그것을 전력화시켜야 한다는 이른바 국가총력전이 제창되고 제도화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섬멸작전을 신봉하고 있던 전략가 가운데에는 제1차 세계대전이 소모전화된 것이 반드시 전쟁의 본질 자체가 변화한 때문이 아니라 초전에 전술 운용을 잘못한 결과라고 하는 주장을 하여 소모전략을 기조로 하는 국가총력전 사상과, 섬멸작전으로부터 발전시킨 이른바 전격전(電擊戰) 사상이 양립하게 되었다. 그 후에 와 가 크게 발달하게 되자 이것을 장비한 소수 정예부대에 의한 전격작전이 가능해짐으로써 새로운 섬멸작전 사상이 소모전략 사상을 압도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다.

이 발발하자 이와 같은 전략 사상을 신봉하던 독일군은 우세한 공군력과 전차력을 이용한 전격작전을 감행하여 전쟁 초기에 큰 군사적 성공을 거두었으나, 그것으로는 승리를 얻지 못하고 결국 소모전에서 완전히 패배하는 결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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