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

청년기

[ adolescence , 靑年期 ]

요약 아동기에 계속되는 인간의 발달단계의 한 시기.

청년기는 신체적인 성숙이나 정신적인 발달 등 심신양면에 걸쳐 급격히 변화하여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말한다. 청년기가 구체적으로 언제인가는 민족이나 문화 및 기후풍토 등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학자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대체로 13·14세부터 22·23세에 걸치는 시기를 가리킨다. 전반의 성적 성숙이 두드러지는 시기를 사춘기(思春期)라고도 한다.

청년기는 심신의 발달이나 사회적 관계의 변화양상이 처음과 끝날 무렵이 현저하게 특이적이기 때문에 이를 전기와 후기로 구분하기도 하고, 전기·중기·후기로 구분하기도 한다.

2분하는 것에는, 예를 들면 17세를 경계로 하여 심신의 격심한 변동을 볼 수 있는 전기와 성인에 가까워져서 안정되어가는 후기로 나누는 학자가 있는데, 샬럿 뷜러(Charlotte Bühler)도 사춘기(Pubertaet)와 성숙기(Adoleszenz)로 2분하였다.

3분하는 것에는, 예를 들면 오스왈드 크로(Oswald Krohs)는 현실도피나 불안·부정의 시대(제1위상), 건설에 대한 충동이나 자기주장이 강한 시기(제2위상), 가치의 추구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조화를 찾으려고 하는 시기(제3위상)의 3기로 나누고 있다.

또 오토 툼리르츠(Otto Tumlirz)도 반항기(Trotzalter:13∼14세), 성숙기(Reifjahre:14∼17세), 청년·처녀기(Junglings bzw.Jungfrauenalter:17∼22·23세)의 3기로 나누고 있다. 즉, 청년기의 제1위상인 반항기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변환하려는 시기로서 새로이 나타나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여 자타(自他)를 부정하는 시기이고, 제2위상인 성숙기는 자기는 긍정하지만 외계(外界)는 자기의 욕망이나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부정하는 시기이며, 제3위상인 청년·처녀기는 성숙이 완료되는 시기로서 사고력의 발달에 따라 종래에 부정해 온 외계를 긍정하고 자타의 가치를 인정하여 내외(內外)의 조화나 균형을 얻는 시기로 정의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청년기를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것과 전기·중기·후기로 3분하는 것이 있는데, 보통은 셋으로 구분하고 있다.

성적 성숙이 시작되어 2차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것이 어느 정도 성숙해질 때까지는 몇 년이 소요된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자폐적이거나 소극적인 사회태도를 볼 수 있으며, 이것이 좀 호전하는 시기가 15·16세이며, 이 때까지의 시기를 청년전기로 한다.

그 뒤에 청년기의 정신적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는 시기가 온다. 한편으로는 어린이가 아니라는 자아의식과 또 한편으로는 성인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항의식 사이에 혼란이 발생하며, 이 혼란이 18·19세까지 계속되므로 이 시기를 구분하여 이것을 청년중기로 한다.

그리고 심신의 성숙도 모두 안정되고, 직업이나 결혼에 대한 준비태도가 이루어지거나 그런 경험을 하지만 아직도 이상을 추구하고 현실사회나 주위에 대해 정서적으로 반항하며,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혁신에 의해서 이루려고 하는 미숙한 젊음을 지니고 있다. 그 정열과 태도와 행동은 22·23세까지 계속되며, 이 무렵부터 조화를 추구하며 안정되어가는데, 이 시기를 청년후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