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대

조산대

[ orogen , 造山帶 ]

요약 조산(造山)운동을 받아 주로 습곡산맥을 이루고 있는 지대.

산지를 만드는 지대라는 의미로, 보통 대륙에 걸친 큰 규모로 길게 습곡산지를 형성하는 지역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좁고 긴 띠 모양을 이루는데, 이는 지각을 구성하는 판과 판이 만나는 경계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조산대는 지진대나 화산대와도 관련이 많으며, 특히 신기조산대는 오늘날 지진대나 화산대와 거의 일치한다.

조산대는 지향사(地向斜)를 이루는 두꺼운 퇴적층이 지각판의 만나는 경계에서 큰 횡압력을 받아 습곡작용과 함께 융기하면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조산대의 지층들은 심한 습곡과 역단층들이 발달되어 있고, 아래쪽은 높은 열과 압력에 의하여 변성작용을 강하게 받은 특성이 나타난다.

현재 조산대는 크게 고기(古期)조산대와 신기(新期)조산대로 나뉜다. 고기조산대는 주로 고생대에 습곡운동을 받고 그 이후로는 큰 지각변동을 받지 않은 채 오랜 기간 침식작용을 받은 곳을 가리킨다. 이로 인해 신기조산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고 험준하지도 않으며, 현재는 지각이 안정되어 있는 곳이 많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우랄산맥, 미국의 애팔래치아산맥,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레이트디바이딩산맥 등이 있다.

신기조산대는 주로 신생대 이후 또는 중생대 말기 이후 조산운동을 받은 곳으로, 현재까지도 조산운동이 진행 중인 곳들이 많다. 고기조산대에 비해 형성 시기가 짧아 침식을 덜 받았고, 현재도 융기가 진행 중인 곳이 많아 고도가 높고 험준한 산지가 많다. 히말라야산맥·안데스산맥·로키산맥·알프스산맥 등 세계의 높은 산맥들이 대부분 신기조산대에 속해 있으며, 오늘날 조산대라 하면 보통 신기조산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지각판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지각이 불안정하고, 지진, 화산 등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며, 대표적으로 환태평양조산대와 알프스·히말라야조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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