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탕

제호탕

[ 醍瑚湯 ]

요약 한국 고유의 대표적인 전통 청량음료.
제호탕

제호탕

국가 한국
구분 음료
주재료 오매육·초과·사인·백단향

조선시대 궁중에서 으뜸으로 꼽던 여름철 청량음료이다. 오매·사인·백단향·초과 등을 곱게 가루를 내어 꿀에 버무려 끓였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는 대표적인 여름 전통차이다. 주재료인 오매육은 매실 껍질을 벗기고 짚불 연기에 그을려 말린 것으로 소갈증·설사·기침에 효과가 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조선시대 단옷날 궁중 내의원에서 이를 만들어 진상하면 임금이 부채와 함께 기로소(70세가 넘은 정이품 이상 되는 노인들이 들어가서 대우받는 곳)에 보내고 가까이 있는 신하에게도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동의보감》과 《방약합편》 등에 '제호탕은 더위를 풀어주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른 것을 그치게 해주며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의 기능을 조절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어 단옷날에 이를 음용하면 여름을 잘 날 수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물 한 말에 오매육 가루 10냥, 백단향 8돈, 사인 4돈, 초과 1냥을 넣어 배합하거나, 백청 5근에 오매육 가루 1근, 백단향 5돈, 사인 5돈, 초과 1냥을 넣어 배합하여 만든다고 기록되어 있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백청을 끓이면서 모든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넣고 연고 상태가 될 때까지 10여 시간 정도 중탕한 뒤 항아리에 담아 찬물이나 얼음물에 타서 마신다. 향기가 오래도록 가시지 않아 단오부터 여름내 두고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인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허해지는 여름철에 적합한 건강음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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