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

제단

[ altar , 祭壇 ]

요약 신 ·정령(精靈) ·사령(死靈) 따위의 초자연적인 존재에 희생이나 공물(供物)을 바치기 위하여 사용되는 단(壇).
전사의 신전

전사의 신전

고대에는 흙을 돋우어 만든 것, 자연석 그대로를 사용한 것, 직사각형의 벽돌이나 마석(磨石)을 사용한 것, 페르가몬의 제단이나 아라 파키스의 제단과 같은 장려 웅대한 것들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신전 안에 두지 않고, 신전 앞이나 옆에 있었다. 초기 그리스도교시대인 3세기 중엽까지는 이동식 목제의 기대(基臺)가 사용되었으나 4세기까지는 석제의 고정 제단이 쓰여졌으며, 점차 발전하여 직사각형의 기대, 그것을 떠받치는 각부(脚部), 성유물(聖遺物)을 넣어두는 궤가 달린 제단의 모양으로 확정되었다.

중세에 들어와서는 신에게 바치는 주제단(主祭壇)과 수호성자(守護聖者)에게 바치는 부제단(副祭壇)의 구별이 생겼는데, 전자는 성당 안 아프스 앞에 두었고, 후자는 성당 안 또는 성당에 딸려 있는 개인용 예배당 안에 설치되었다. 바로크기(期)에는 호화로운 석관제단(石棺祭壇)이 많았으나 프로테스탄트에서는 간소한 목제로 된 대를 사용하려고 시도했는데 ‘성탁(聖卓)’이라는 명칭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