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온상

요약 땅속에 전열선을 부설하고 전류를 통하여 발생하는 열을 열원으로 이용하는 온상.

전열온상은 종래의 유기질의 양열재료를 밟아 넣고 자연발열을 이용하는 온상과는 달리, 전선의 굵기·밀도에 따라 또는 스위치를 켜거나 끔에 따라 온상의 온도가 조절된다. 또한 설비가 비교적 간단하고 여러 가지 작물의 모를 동시에 키워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전열온상을 만드는 방법은 온상에 짚이나 낙엽·왕겨 등의 단열재료를 두껍게 깔아서 지하의 전열이 손실되지 않게 하고, 약간의 흙을 덮은 다음 그 위에 전열선을 깐다. 배선은 온상의 가장자리는 간격을 좁게 하고 중앙은 넓게 한다. 전열선은 철선도 좋으나 보통 비닐·고무를 입힌 선을 이용하고 감전이나 누전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3㎡당 250∼300Wh가 표준이다. 전열선 위에는 모판흙을 균일한 두께로 깐다.

양열재료로 하는 것보다 모판흙이 건조하기 쉬운 결점이 있으므로 모판흙을 많이 넣고 관개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모판흙 위에는 상자로 짜서 공간을 만들고 다른 온상과 같이 비닐이나 유리를 끼운다. 전열온상은 전열비를 많이 소요하므로 온상설치 장소는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없는 따뜻한 장소로 하고 밤에는 단열보온재를 덮어 둔다. 전열온상은 육묘 이외에 채소류를 연하게 하거나 촉성용으로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