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각

장서각

[ 藏書閣 ]

요약 1911년 이왕가(李王家)에 의해 설립된 이왕직도서관(李王職圖書館).
구분 도서관
설립일 1911년
규모 장서 약 18,600종, 88,700여 책

1908년 고종이 장서각 건립계획을 추진했으나 중단되었고, 이어 조선총독부의 황실령 제34호에 따라 황실의 사무를 관장하는 이왕직관제를 새로 제정하였다. 이에 따라 1911년 1월 9일에는 이왕직도서과(李王職圖書課)로, 같은해 3월 30일에는 조선총독부 취조국(取調局)으로, 같은해 6월 19일에는 이왕직장서각으로 이관되었다. 이들 도서는 1915년 창경궁(昌慶宮) 안에 일본식 건물인 장서각을 짓고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때의 이관된 도서 내역은 도서가 5,355종 10만 137책이었으며, 기록류가 1만 1730책, 주자(鑄字)가 65만 3721개 71분(盆), 판목 7,501장, 기타 부속품이 12종이었다.

1945년에는 미군정법령 제26호에 따라 구왕궁사무처 장석각이 관리하다가 1955년에는 대통령령 제1035호에 따라 창경원사무소 장서각이, 1969년에는 문화재관리국으로 이관되었다가 1981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이관되었다. 소장된 도서는 역대 왕들의 어제(御製) 및 선원보책(璿源譜册) 외에 각 군영(軍營)으로부터 모은 구위대(九衛隊) 수장도서, 무주(茂朱)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에서 이관받은 도서 등이 주류를 이루는데, 장서수는 약 18,600종, 88,700여 책에 이른다. 최근 북한의 국가문서고(國家文書庫)와 중앙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적상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1,763권 900책은 장서각에 소장되었다가 6 ·25전쟁으로 행방불명되었던 것임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