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사업

자선사업

[ 慈善事業 ]

요약 고아(孤兒) ·병자(病者) ·노약자(老弱者) ·빈민(貧民)의 구제 등을 위한 사회공공적(社會公共的) 구제사업.

자선사업은 고대부터 현대에 걸치는 초역사적(超歷史的)인, 인간심정에 바탕을 둔 임의적(任意的) ·자혜적(慈惠的)인 구제책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학문적으로는 봉건사회를 기반으로 한 구제시책이며, 사회사업의 선구적 형태이다.

봉건사회에서는 빈곤 ·부랑(浮浪) ·질병 ·폐질(廢疾) ·비행(非行) ·고독 등에 대한 처리는, 촌락 ·도시에서의 혈연 ·지연 공동체, 또는 동직조합(同職組合) 등의 집단 내부에 의한 상호구제의 방법에 의해서 이룩되었다. 그와 같은 방법에 의해서 처리할 수 없는 경우, 봉건영주(封建領主:君主) ·교회 ·승원(僧院) 등의 자선사업에 의한 구제책이 취하여졌다.

이는 지배자 또는 우월자에 의한 피지배자 또는 약자, 불쌍한 자에 대한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간 본능에 의한 심정적인 자혜(慈惠) ·시여(施與)인데, 그것은 봉건사회에서의 무권리상태(無權利狀態)에 있는 자에 대한 일방적 ·자의적(恣意的)인 성격의 것으로서, 인격이나 인권을 존중 ·보장하는 차원은 아니었다.

봉건사회가 해체되기 시작하고, 자본주의가 성립되는 과정에서는 여러 집단에서의 상호부조의 방법에 의한 처리능력이 저하되는 한편, 빈민 ·부랑자 등의 구제를 요하는 자가 증가한 데서, 구빈법(救貧法)에 의한 국가적인 구제제도가 실시되기에 이르렀다.

이 공적(公的)인 구제제도 자체가 자혜적이고 부랑자를 압박하는 성질의 것이었지만, 이와 함께 교회 ·승원 또는 개인에 의한 자선사업 또는 자선행위가 많아지자, 이들을 통일하는 운동이 19세기에 일어나, 독일에서의 함부르크 엘버펠트제도, 영국에서의 자선조직화협회운동(慈善組織化協會運動) 등이 되어, 자선사업은 자본주의사회를 기반으로 한 사회사업으로 발전하였다.

한국에서의 자선사업도 삼국시대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지배자(왕)에 의한 주정적 자혜심(主情的慈惠心)이 정치적 지배목적과 합일(合一)된 구제책이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공적 구제제도는 극단적으로 한정되었는데, 인조(仁祖) 때에는 구황청(救荒廳)이 설치되어 주로 흉년에 빈민을 구제하였다. 근세에는 주로 종교단체, 특히 그리스도교 선교단체에 의한 자선사업이 비교적 활발하였다.

현재 자선사업은 사회사업이라는 개념 속에 흡수되었으며, 사회복지사업법이 제정되어 국가적 차원의 제도로서 추진되고 있다.

참조항목

사회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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