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착륙장치

자동착륙장치

[ automatic landing system , 自動着陸裝置 ]

요약 항공기의 착륙을 자동으로 유도하는 장치.

항공기가 착륙할 때 강하 ·진입속도 ·접지 등의 조작을 완전히 자동적으로 하는 장치이다.

안개로 인한 악기상(惡氣象)에 시달려 온 영국에서 1949년 비행의 안정성과 정시성(定時性)을 보장하기 위하여 개발한 장치로 1965년부터 실용화되었다.

자동착륙장치가 실용되기 전부터 활용되던 자동진입장치를 발전시켜 접지조작까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 것으로서, 항공기의 자동조종계통(自動操縱系統)의 일부로 계기착륙장치(instrument landing system:ILS) ·자동조종장치 ·전파고도계 및 엔진의 자동출력제어장치(auto-throttle system) 등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작동한다.

자동착륙장치의 개발목적은 아무리 기상이 나쁜 상태라도 안전하게 착륙하려는 것이므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는 전천후 착륙장치(all weather landing system)의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5가지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비행장의 시정(視程)이 나쁜 상태라도 활주로에 진입하는 것은 ILS를 이용함으로써 가능하였으나 착륙의 마지막 단계인 접지조작만은 조종사가 착륙비행장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여 조작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활주로 시정이 0인 상태에서 착륙하기 위하여는 조종사의 조작에 의하지 않고 착륙할 수 있는 장치가 반드시 있어야만 된다.

자동착륙장치를 이용할 경우 착륙의 마지막 단계에서 전파고도계가 약 50ft(피트), 즉 15m를 지시하면, 자동착륙장치는 자동적으로 강하자세(降下姿勢)에서 기수(機首)를 올리는 자세를 만들고 자동출력제어 장치가 자동적으로 추력(推力)을 줄임으로써 항공기는 느린 속도로 활주로에 접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