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밀도

인구밀도

[ population density , 人口密度 ]

요약 단위 면적당 거주하는 인구 수를 말하며, 인구의 밀집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어떤 지역에 상대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구의 공간적 분포 상황을 보여주며, 보통 1㎢당의 인구 수로 나타낸다. 따라서 인구밀도는 절대적인 인구의 수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공간 안에 상대적으로 인구가 얼마나 밀집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국가 단위에서 인구밀도는 인구와 관련한 국가의 중요한 기본 자료로, 국가의 총인구수를 국토의 면적으로 나눈 값으로 나타낸다. 이를 통해 그 국가가 적정 수준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국토 중에 험한 산지나 사막, 또는 열악한 기후 지역이 많은 경우, 이러한 곳들은 실제로 사람이 살기 어렵지만, 산술적인 인구밀도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몇 가지 수정된 인구밀도들도 있는데, 먼저 경지인구밀도(지리적 인구밀도)는 국토 중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경지 면적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총인구수를 총경지면적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또 단순한 경지면적이 아닌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인구밀도가 있다. 이를 경제인구밀도라 하며, 인구수를 경제규모 또는 총생산량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렇게 각종 수정된 인구밀도는 특수한 경우에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국가 기본 정보로서의 인구밀도는 단순한 산술적 인구밀도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생산양식이나 기술이 높고, 경제적으로 발달하여 인구수용력이 큰 지역일수록 인구밀도는 높아진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인구 조밀지대라고 하며, 세계적으로는 산업이 발달한 북서유럽, 미국 북동부, 동북아시아가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벼농사가 발달하여 인구부양력이 큰 동남아시아나 남부아시아도 세계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곳들이다. 반대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을 인구 희박지대라고 하는데, 생활조건이 좋지 못한 사막, 고산지대, 열대우림, 한대기후 지역 등이 이에 해당된다.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약 509명/㎢으로 세계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 속한다. 더욱이 국토의 약 70%가 산지이며, 도시화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대도시 중심으로 인구가 매우 밀집되어 나타난다.

인구밀도는 국가 단위 뿐 아니라 한 나라의 지역 단위별로도 중요하다. 한 국가 안에서 지역에 따른 인구밀도를 비교해 봄으로써 국가적인 인구 분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정책 결정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과거에는 기후나 지형 등 자연적 요인의 영향이 컸으나 점점 경제적ㆍ사회적 요인의 영향이 커지면서 지역간 인구밀도의 차이가 점점 커지는 추세이다. 즉, 각종 산업 및 편의시설이 발달한 대도시 중심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지역이나 지방의 소도시들은 점차 인구가 줄어드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국가들에게는 인구의 지방 분산과 국토의 균형 발전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밀도 본문 이미지 1

참조항목

인구, 인구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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