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조

이원조

[ 李源朝 ]

요약 포즈론에서 문학이 기왕의 정치편향적 시각을 지양하고 자신에 대한 자각, 즉 포즈 및 모랄을 가짐으로써만 전환기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 평론가. 작품으로 《나의 어머니》, 평론《현대시의 혼돈과 그 근거》 등 다수가 있다.
출생-사망 1909.6.2 ~ 1955.7.30
여천
별칭 백목아
출생지 경북 안동
주요작품 《나의 어머니》 등

호 여천(黎泉). 필명 백목아(柏木兒). 경북 안동(安東) 출생. 니혼[日本]대학 전문부를 졸업한 후 호세이[法政]대학 문과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1932년을 전후해서 카프에 가담한 이후, 자신이 기자로 있던 《조선일보》를 통하여 주로 프로문학운동의 입장에서 평론활동을 전개하였다.

평론활동의 핵심은 1930년대 후반에 대두한 전환기 비평의 일환으로 제기한 포즈론에 있다. 그는 포즈론에서 문학이 기왕의 정치편향적 시각을 지양하고 자신에 대한 자각, 즉 포즈 및 모랄을 가짐으로써만 전환기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광복 직후에는 '조선문학건설본부'와 '조선문학가동맹'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평단(評壇)을 이끌었다. 이 시기의 평론은, 진보적 민족문학의 건설이라는 좌익문단의 기본노선에 시종 부합하려는 양상을 보였다.

'조선공산당'에 입당한 후 월북하였으며, 1953년 남로당과 함께 숙청되었다. 작품에는 시 《나의 어머니》, 평론 《현대시의 혼돈과 그 근거》, 논문에 《시민과 문학의 현상》 《직업으로서의 문학》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