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을묘정리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 Memory of the World Wonhaeng eulmyojeongri eugye , 園幸乙卯整理儀軌 ]

요약 조선 정조(正祖)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회갑연을 기록한 책.
정리의궤

정리의궤

구분 의궤, 정리자판(整理字版)
시대 1795년

임시기구인 정리소(整理所)를 설치하여 준비하였기 때문에 정리의궤라고도 부른다. 8책 635장 1270쪽으로 제작되었다. 1795년(정조 19)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을 모시고 장헌세자의 무덤인 현륭원(顯隆園:莊祖陵)에 행차한 뒤 정리의궤청(廳)을 설치하여 편찬 간행하도록 하였다. 당시 정조는 화성에서 어머니의 회갑연을 열어 주민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는데 그 내용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행차를 위해 한강에 설치한 배다리[舟橋] 건설, 화성에서 거행한 문무과 별시 등 모든 내용이 그림과 함께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권수(卷首) 1권, 본문 5권, 부편(附編) 4권으로 되어 있으며, 권수에는 택일(擇日)·좌목(座目)·도설(圖說) 등이 실려 있다. 부편에는 탄신경하(誕辰慶賀)·경모궁전배(景慕宮展拜)·영흥본궁제향(永興本宮祭享)·온궁기적(溫宮紀蹟) 등을 수록하였다.

이 밖에 자경전(慈慶殿)·진작정례의궤(進爵整禮儀軌) 2책이 붙어 있다. 의궤로서는 처음으로 인쇄 간행된 것이며, 인쇄하기 위하여 생생자(生生字)를 자본(字本)으로 하여 동활자(銅活字:整理字)를 주조하였다. 정조는 화성행차 장면을 별도 능행도병풍(陵幸圖屛風)으로 제작하여 궁중에 보관하였으며 공을 쌓은 신하들에게도 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