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분회

우란분회

[ 于蘭盆會 ]

요약 인도 농경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상 숭배의 한 형태.

우란분(于蘭盆)은 도현(倒懸), 즉 ‘거꾸로 매달리다’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 avalambana에서 바뀐 ullambana의 음역(音譯)이다. 즉 자손이 끊겨 공양을 받지 못하는 사자(死者)의 혼은 나쁜 곳에 떨어져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들 혼에 음식을 바쳐 괴로워하는 혼을 구한다는 예로부터의 민간신앙이 불교와 습합한 것이다. 여름수행(修行)을 마치는 날인 7월 15일, 즉 자자(自恣)의 날에 행하는 공양회(供養會)와 결부된 것인 듯하다.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목련(目連)이 아귀도(餓鬼道)에 빠져 있던 생모의 영혼을 위해 불타에게 구제를 청했다는 전설을 기록한 《우란분경(于蘭盆經)》은 인도에서 나온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중국에서는 538년(양무제 대동 4년)에 동태사(同泰寺)에 처음으로 우란분재(于蘭盆齋)를 마련했다고 전해지며, 그 후 나라 초기에는 제법 유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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