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천자

요추천자

[ lumbar puncture , 腰椎穿刺 ]

요약 신경계통 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수액(髓液)의 채취 또는 약제주입의 목적으로 요추 사이에서 긴 바늘(성인의 경우 9∼10cm)을 지주막하강(蜘蛛膜下腔)에 찔러 넣는 일.

체위(體位)는 우측와위(右側臥位)로 하고, 양 다리를 복부에 닿도록 구부려서 척추를 앞으로 굽혀 요추 사이를 넓힌다. 긴 요추천자침을 써서 제4요추 사이(때로는 제3요추 사이)에서 천자한다. 천자하면 곧 수액압을 측정한다. 수액압은 80~180mmH2O가 정상이고, 이보다 훨씬 높을 경우는 배액(排液)해서는 안되지만, 수액압에 이상이 없으면 5~10mℓ의 배액을 하여 성상을 검사한다.

또 천자침을 넣은 채로 측경부(側頸部)에서 경정맥(頸靜脈)을 압박하여 수액압의 상승을 보는 것을 퀘켄스테트시험(Queckenstedt test)이라 한다. 지주막하강이 유착(癒着) 등으로 협착을 일으켜 수액의 유통장애가 있으면 수액압은 상승하지 않는다. 약제의 주입에서는 치료의 목적으로 비타민제나 항생물질 사용 또는 검사를 위하여 조영제(造影劑)를 주입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