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
- 요약
농가의 창고나 헛간 등지에 설치하는 말과 소를 사육하는 장소이다. 이는 농촌에서 말과 소가 중요한 가산이므로 가까운 곳에 두어 건강상태 등을 돌볼 수 있도록 관리하였다.
외양간
전형적인 농촌에서는 집 밖에 외양간을 만들어 사육하는 일도 있었으나, 대부분 집에 붙은 창고나 헛간 같은 곳에 외양간을 설치하였다. 외양간은 짚을 깔아주어 말과 소가 밟게 함으로써 농업용의 퇴비를 만드는 장소도 되었다. 파리가 많이 생기고 불결하였으나 말과 소는 농촌에서 중요한 가산(家産)이며 농경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가까운 곳에 두고 성질이나 건강상태를 돌보아 주기도 하였다. 일년 중 음력 정월 대보름날이면 오곡잡곡밥과 찬으로 말과 소에게도 상차림하는 관습이 있어 가족처럼 취급하는 곳도 많았다. 키우던 말과 소가 병사하는 일이 생기면 귀신이 들었다고 하여 굿을 지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