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골

왕골

요약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Cyperus exaltatus var. iwasakii
식물
속씨식물
외떡잎식물
벼목
분포지역 한국(전국 각지)
서식장소/자생지 저습답 또는 고래논
크기 줄기 1.2∼1.5m, 포엽 폭 1cm, 길이 50∼60cm, 종자 길이 0.9mm, 나비 0.5mm

열대에서 재배하는 경우에는 숙근성 초본이 된다. 줄기는 1.2∼1.5m로 자라고 단면은 삼각형이며 표피는 매끄럽고 광택이 있다. 줄기는 건조하면 대단히 질기며 각 마디에서는 긴 잎이 나온다. 줄기 끝부분에 총상꽃차례를 형성하며 폭 1cm, 길이 50∼60cm에 달하는 포(苞)가 3∼4장 있는데, 10여 개의 긴 이삭가지가 나오고 또 이삭가지마다 다시 가지가 나와 큰 이삭을 형성한다. 이삭가지가 분리된 것을 작은이삭가지[小穗分枝]라고 하며, 여기에 10∼15개의 꽃(穎花)이 달린다.

꽃은 황갈색으로 8~10월에 피고 3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꽃자루의 일부가 칼 모양의 잎으로 싸인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종자는 매우 작아서 길이 0.9mm, 나비 0.5mm 내외로 타원형이다. 왕골은 생육기간 중에는 고온다습하고 성숙기에는 건조한 상태로 경과하는 것이 좋다. 토양은 비옥하고 작토층(作土層)이 깊은 것이 생육에 적합하다. 왕골은 일반적으로 배수가 불량하고 유기물의 함량이 너무 많아서 벼의 재배에 알맞지 않은 저습답 또는 고래논에서 많이 재배된다.

왕골은 줄기를 피부(皮部)와 수부(髓部)로 분리하여 건조시킨다. 실 모양으로 가늘게 쪼개어 말린 것으로는 돗자리 ·방석 ·여름베개 ·모자 ·발 ·핸드백 ·담뱃갑 등의 수공예품을 만들며, 굵게 수부를 붙여 쪼갠 조피(粗皮)는 신 ·슬리퍼 ·바구니 등을 만든다. 왕골속은 비교적 질겨서 끈을 꼬아 마사(麻絲) 대신 쓰며 잎은 새끼를 꼬거나 누엣자리 ·깔개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왕골은 한국 특유의 공예작물로서 그 생산도 한국에 한정되어 있는 실정인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재배한다. 특히 인천 강화, 경상북도 선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 등에서 왕골 생산과 수공예품 가공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강화의 화문석과 남원의 용문석은 돗자리로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