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리치니나

오프리치니나

[ oprichnina ]

요약 러시아의 이반 4세가 설치한 특별령(特別領).

원래는 중세 러시아 제공(諸公)의 과부의 종신소령(終身所領)을 뜻하나, 보통 이반 4세가 봉건세력을 쓰러뜨리기 위해 만든 군주령(君主領) 및 이를 토대로 한 정치 ·군사 체제를 가리킨다. 1565년 퇴위를 내세워 국민을 위협하고 귀족에 대한 절대권을 승인하게 만든 이반은 즉시 유력한 귀족의 영지몰수 ·영토교체 그리고 처형과 추방을 감행하는 한편, 귀족회의의 구속으로부터 자유스러운 군주직할령(君主直轄領)인 이 오프리치니나를 만들었다. 그는 중앙 러시아를 비롯하여 국토의 반에 달하는 중요한 지방을 차례로 가입시켜 나갔으며, 여기에 봉지(封地)를 얻은 사족(士族)을 중심으로 하는 하층계급 무사로서 특별한 행정조직과 군대를 만들었다. 오프리치니크라고 불리는 이 무사단에 의해서 공포정치를 감행하였는데 거기에는 귀족뿐만 아니라 공화제의 전통을 지닌 노브고로트도 대상이 되었다.

오프리치니나에 편입되지 않은 지방은 제므시치나라고 불리었으며 귀족계급은 여기서는 군주와의 공동통치권을 보유했으나 오프리치나가 해소된 1572년까지 그 세력은 결정적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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