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이치스펙트럼선

요약 OH분자가 내는 스펙트럼으로서, 대기권, 혜성, 성간공간 등에서 관측된다. OH분자는 대기권 80km부근에서 광화학반응에 의해 적외선부, 근적외선부의 발광을 하고, 혜성에서는 태양 복사에 의해 들뜨면서 근자외선부에 휘대를 둔다. 성간공간에서는 18cm의 스펙트럼선으로서 발견되었다.

대기권 ·혜성 ·성간공간(星間空間) 등에서 관측된다. 대기권 내의 OH 분자가 지상 약 80 km 부근에서 광화학반응에 의해 발광하는 OH 스펙트럼은 적외선부 ·근적외선부의 발광스펙트럼선의 집합으로서, 강한 휘대(輝帶)가 많이 존재하고 밤하늘에서 날씨와 관계없이 수시로 관측되는데, 그 세기는 위도나 계절에 따라 변한다.

혜성의 OH 스펙트럼은 핵에서 방출된 어미 분자가 분해해서 OH 분자가 되고 그것이 이온화하여 꼬리 방향으로 흘러내려가는 사이에 머리 부분에서만 관측되며, 그 발광 상태는 혜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혜성이 태양에서 약 1.5 AU(약 2억 2440만 km) 정도로 가까와지면 태양의 복사에 의해 들뜨게 되어 근자외선부에 휘대를 이룬다.

성간공간의 OH 스펙트럼선은 1963년에 은하면 가까이 분포되어 있는 많은 전파원의 스펙트럼 중 OH 분자에 의한 파장 18 cm의 흡수 ·복사 스펙트럼선으로서 발견되었다. 이로써 성간공간에도 OH 분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들 전파원 중에는 OH 분자의 전파가 강한 직선편파(直線偏波)나 원편파를 나타내거나 단기간에 세기가 변화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