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아
[ Ea ]
- 요약
바빌로니아 신화의 수신(水神).
아카드어로는 '에아'라고 부르지만 수메르어(語)로는 '엔키(Enki)'라고 부르며 ‘물의 주거(住居)’를 의미한다. 애초에 수메르인(人)의 신이었으나 바빌로니아인에게 전해져서 천신(天神) 아누, 대지의 신 엔릴과 함께 열성적으로 숭배되었다. 신앙의 중심지는 에리두이었으며, 그 신전은 에 아브수(아프수의 신전)라고 불리었다. 아프수는 ‘원시의 대해(大海)’를 뜻하는 말로 엔키가 세계창조의 신으로 여겨졌음을 의미하지만, 후에 엔키는 모든 기술 ·지식의 신으로서 숭배되었다. 엔키에 관해서는 수메르어로 전해지는 인간창조와 관련된 이야기가 기록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