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마흐

닌마흐

[ Ninmah ]

요약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이자 모신(母神)

 초기 신들 중에 가장 서열이 높은 ‘운명을 결정하는 일곱 신’ 중에 하나로, 북쪽 도시 키쉬(Kish)가 숭배의 중심지였다. 대지의 여신이자 모든 신들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으며, 지혜의 신 엔키(Enki)와 대기의 신 (Enlil)의 누나이기도 하다.

그 역할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닌마흐는 고귀한 여신이라는 의미이며, 대지의 여신으로 땅이라는 의미의 키(ki), 성스러운 언덕의 아가씨라는 의미의 닌후르상(Ninhursag), 출산의 여신으로는 닌투(Nintu)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신들의 어머니라는 뜻의 마마(Mama), 맘무(Mammu), 마미(Mami) 등으로 불렸으며, 로는 벨리트일리(Belit-ili)라고 불렸다.

엔키와의 결합에서는 식물의 여신 닌사르(Ninsar)가 태어났고, 또 다른 남동생 엔릴과의 결합에서는 전쟁의 신인 닌우르타(Ninurta)가 태어났다.

닌마흐는 출산의 여신으로 지혜의 신 엔키를 도와 인간을 창조한다. 인간을 만든 뒤 그 운명을 결정하는 능력을 두고 엔키와 내기를 하게 되는데, 닌마흐가 졌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닌마흐가 만들어 낸 일곱 장애인들에게 엔키는 제각기 할 일을 정해주었지만, 닌마흐는 엔키가 만들어 낸 조산아에게 할 일을 정해주지 못했던 것이다. 당시의 기술로는 조산아를 살릴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후대에 숭배의 중심지인 키쉬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운명을 결정하는 일곱 신의 자리를 폭풍과 비의 신인 이쉬쿠르(Ishkur)에게 넘겨주게 된다.

참조항목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