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족
[ language family , 語族 ]
- 요약
하나의 공통조어(共通祖語)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되는 하위(下位) 제언어군(諸言語群).
언어는 일반적으로 유형론적·계통론적으로 분류되는데, 어족은 계통론적인 분류에 의한다.
계통론적인 분류는 언어의 두 가지 특성, 즉 언어기호의 자의성(恣意性)과 언어변화의 규칙성에 의하여 가능한데 비교 방법에 의하여 각 언어간의 친소 관계가 정해진다.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각 언어간의 관계가 정립되어, 이들이 하나의 공통조어 또는 하나 이상의 중간조어로 소급될 수 있을 때, 각각의 언어들간에는 친족관계가 있다고 하며, 이들의 각 구성언어를 어족이라고 한다.
바꾸어 말하면 이들 각 하위언어는 마치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자손이 생겨나는 것처럼, 하나의 공통조어에서 여러 하위언어가 분지·발달한 결과이다. 학자에 따라서는 어군(語群)이라고 하며, 어족단위 아래의 하위분류 단위를 설정하기도 한다.
지구상의 언어 가운데 가장 잘 연구되고 분류된 어족으로는 인도유럽어족이 있는데, 이에는 인도이란제어(諸語)·발트슬라브제어·로망스제어·켈트어·게르만제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위와 같이 잘 정의된 어족이 있는 반면에 이 지구상에는 아직 어족을 이루지 못하는 언어군도 많이 있으며, 따라서 고립어도 많이 존재한다.
한국어의 경우 알타이어족과 친족관계를 가진다는 것이 일반론이나, 한편 알타이어족과 친족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는 학설도 있다. 한국어의 친족관계에 관해서는 더 정밀한 연구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