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

요약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 안에 차 있는 액체로,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태아는 양막이라고 하는 얇은 막에 둘러 싸여 있는데, 양막 안에는 양수가 차 있으며 태아는 이 양수 속에 떠서 자라게 된다. 양수의 양은 각 개인에 따라, 또 임신의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임신 말기를 기준으로 600~1,000mℓ가 보통이다. 양수는 바닷물의 성분과 비슷하며, 임신 초기에는 무색이지만 분만할 때쯤 되면 태아의 몸에서 나온 물질들과 섞여서 혼탁해진다.

양수의 역할

양수는 완충 작용을 하여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고, 세균 감염을 막을 뿐만 아니라 태아의 체온 조절을 돕는다. 또한 분만할 때에는 자궁의 입구를 여는 힘으로 작용한다.

양수와 태아의 건강

태아가 태어나기 전에 양수를 통하여 태아의 건강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다. 양수에는 태아의 몸으로부터 나온 여러 물질들이 섞여 있으므로, 양수를 분석함으로써 태아의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지, 세균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한편, 양수가 너무 많거나 적을 경우 태아와 산모에게 나쁜 영향을 미쳐서, 기형아를 출산하거나 유산, 사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초기에 양수가 정상보다 적을 경우 태아의 근육과 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태아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며, 임신 후기에 양수가 적으면 자궁의 입구를 여는 힘이 약해서 대부분 제왕절개로 출산하게 된다. 또한, 양수가 너무 많으면 산모의 호흡이 고통스러우며, 조산이 일어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