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피온

암피온

[ Amphion ]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와 안티오페의 아들.

제토스와 쌍둥이 형제로 태어나자마자 키타이론산에 버려졌다. 양치기가 이들을 발견하여 길렀는데 암피온은 음악에, 제토스는 무술과 목축에 뛰어났다. 암피온은 키워 준 양치기를 위하여 헤르메스를 모시는 제단을 만들었으며, 헤르메스는 리라를 주어 보답하였다.

성장한 뒤 안티오페를 만나 신분에 대한 내력을 알고 어머니를 핍박하던 리코스와 그의 아내 디케르를 죽여 복수하였다. 테베의 왕이 된 형제는 성벽을 쌓아 나라를 굳건히 하였는데, 암피온이 리라를 연주하자 신묘한 음율에 돌들이 저절로 움직여 성벽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암피온은 일곱 줄로 된 리라를 본따 테베에 7개의 문을 만들었다. 테베는 이전에는 카드메이아라고 불렸으나 제토스의 아내 이름을 따서 바꾼 것이라고 한다.

암피온은 리디아 왕 탄탈로스의 딸 니오베와 결혼하여 아들 딸을 각각 7명씩(또는 6명씩) 두었으나, 니오베가 자식을 많이 낳은 것을 뽐내어 레토를 모독한 벌로 자식을 한꺼번에 잃었다. 비탄에 빠진 니오베는 울다가 돌이 되었고 암피온은 자살하였다.